6억 손해 보고도 콘서트 취소한 장윤정...조용히 같은 길 따라 걷는 후배 가수 6인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이태원 참사 이후 애도 표하고 있는 연예계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끔찍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1일 오후 11시 이태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5명이며, 부상자는 152명이라고 밝혔다.

뉴스1

이태원에서 참혹한 압사 사고가 발생하자 연예계에서도 잇따라 애도를 표하고 있다.

'트로트의 여왕' 가수 장윤정은 지난 30일 남편 도경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태원 사고 사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Instagram 'do_announcer'

티켓값만 '6억'인 콘서트 취소한 장윤정

그녀는 이날 진주종합실내체육관에서 예정돼 있던 '2022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를 취소하겠다고 알렸다.

장윤정은 5천 석을 전부 매진시켰지만 공연을 3시간 앞두고 긴급하게 취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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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의 콘서트 좌석은 VIP석 기준 14만 3천 원, R석 기준 13만 2천 원, S석 기준 11만 원, 9만 9천 원이었다. 단순하게 티켓 한 장당 평균가인 12만 1천 원으로만 계산해도 무려 6억 원이 넘는 금액이다.

억대 손해를 감수하고 애도를 표한 장윤정에 이어 많은 가수들도 예정돼 있던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장윤정의 트로트계 후배인 가수 영탁도 이날 예정돼 있던 안동 콘서트를 취소했다. 장민호 또한 오는 4일로 예정돼 있던 서울 콘서트를 취소했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핼러윈 콘셉트로 공식 팬미팅을 개최해왔던 트와이스는 오는 5일 열릴 예정이었던 팬미팅을 전격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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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손해 감수하고 트와이스, 스맨파 등 공연 전부 취소

가수 노을도 오는 5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전주 콘서트를 취소했으며,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강릉 콘서트도 취소됐다.

이밖에도 코요태는 서울 공연 일정을 연기했으며, 정동원은 콘서트 티켓 오픈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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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콘서트를 취소하면 티켓값을 제외하고도 큰 손해가 발생한다.

공연 대관료, 홍보료, 경호업체료, 공연사 계약료, 무대설치료 등을 합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 나오기 때문이다.

Youtube '코요태레비전'

이를 전부 감수하고 이태원 참사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공연을 취소한 이들에게 많은 응원과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30일부터 11월 5일 밤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이에 가수들의 콘서트 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등도 속속들이 결방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영 예정이었던 MBC 예능 프로그램 '안 싸우면 다행이야',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등이 방송을 한 주 쉬어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오는 2일 방송 예정이었던 MBC '라디오스타',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도 역시 결방할 예정이다.

JTBC 역시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7'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예능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