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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 생중계하며 '별풍선' 받은 아프리카 BJ들 논란

이태원 내 시민들이 갇힌 공간에서 BJ가 별풍선을 받으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태원 사고 관련 사진과 영상 확산 중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어제(29일)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관련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계속 공유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 인터넷방송 BJ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밀집된 인파에 갇힌 채 생방송을 진행했다.


영상만 봐도 당시 상태가 얼마나 급박했는지 알 수 있다. 많은 시민들이 이태원 내 어떤 공간에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급박했던 이태원 현장에서 생방송 진행하며 별풍선 받은 BJ


방송 중 BJ가 들고 있던 카메라는 위에 있던 누군가에게 전달됐고, 카메라에 담긴 영상에는 현장의 모습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공간에 갇힌 시민들이 "그만 올리라고"라며 연신 외쳤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BJ의 화면 상단에는 '별풍선' 목표량 등이 켜져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방송의 적절성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아비규환 속에서 생방송을 진행한 BJ가 당시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후원'을 받는 게 맞는 건지 의문을 표했다.


3년 만에 노마스크로 열린 핼러윈, BJ 비롯해 많은 시민들 찾아


이태원에서 생방송을 진행한 BJ는 비단 그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몇몇 유명 BJ들 역시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거리에 나와 저마다의 카메라를 켜며 시청자와 소통했다. 하지만 참사가 발생하며 축제는 비극이 됐다.


이태원 압사 사고는 어제(29일)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세계음식특화거리로 이어진 좁은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인사이트29일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이태원에 모인 인파 / 온라인 커뮤니티


골목의 폭은 4m 내외이며 총 길이는 50m에 다다른다. 세계음식특화거리 쪽으로는 오르막 경사가 져 있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골목은 좁아지는 구조다.


사고 생존자들과 목격자들은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움직일 수 없게 됐고, 경사진 골목 구조상 아래쪽에 있던 사람들이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치는 등 2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30일 오후 2시 기준 총 3580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전화접수는 3493건, 방문접수는 87건이다.


서울시는 한남동 주민센터(방문)와 전화 20개 회선, 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실종접수를 받고 있다. 전화 접수는 02-2199-8660, 02-2199-8664~8678, 02-2199-5165~516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