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자원봉사한 안철수가 새벽부터 대학병원 응급실로 뛰어간 이유

작년 대구 한 병원에서 의료 봉사를 한 안철수 의원 / 뉴스1

의사 출신 안철수 의원...의료진 부족할 것 같아 병원으로 향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코로나19가 확진자가 대거 나올 당시,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30일 안 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참담하고 먹먹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듣고 새벽부터 순천향대병원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병원으로 향한 이유는 의료진이 부족할 것 같아서였다.

안 의원은 의사 출신이다. 2년 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을 때도 대구 한 병원으로 찾아가 의료 봉사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안 의원은 기한을 따로 정해두지 않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의료 봉사를 했다.

작년 대구 한 병원에서 의료 봉사를 한 안철수 의원 부부 / 뉴스1

안철수 의원 "제 정체성은 의사...언제든 달려갈 것"

그랬던 안 의원이 이번엔 이태원 사태에 힘을 보태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안 의원은 "저도 의사 출신이니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일이 없을까 해 병원을 찾은 것"이라며 "혹시나 일손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제 부인도 새벽부터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작년 대구 한 병원에서 의료 봉사를 한 안철수 의원 / 뉴스1

그러면서 "현장에 일손이 부족하다면 언제든 달려갈 것"이라며 "제 정체성은 의사"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번 참사에 관해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몇 년간 계속 갇혀 있다가 축제에 참석하다 보니 벌어진 일 같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겨도 인명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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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 일정 취소하고 수습 대책 논의해 

한편 여·야 정치권은 이태원 사태가 일자 정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30일 아침 당 소속 의원들에게 긴급 안내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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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모든 의원님들께서는 일체의 지역구 활동을 포함한 모든 정치활동 및 체육활동을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수습 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또 정치 구호성 현수막도 신속히 철거하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며 "중앙당 및 지역위원회는 정치 일정을 취소하고 피해자 지원이 빈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