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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에서 이병까지 모두 동기?"...육군 1군단 '파격적인 결정' 내렸다

서부전선 방어를 맡은 1군단 내에서 다소 파격적일 수 있는 지침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군대 내 6개월 차이나는 장병들이 모두 '동기'라고?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서부전선 방어를 담당하는 육군 1군단이 동기를 6개월 단위로 묶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역과 예비역들 사이에서 "이런 식으로 나가면 조만간 이병에서 병장까지 다 동기가 될 판이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해당 내용은 지난 27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6개월 기준으로 동기 묶자 우려섞인 반응 보인 현역과 예비역들


군 관계자에 따르면 1사단, 9사단, 25사단 등을 예하부대로 거느리고 있는 1군단이 서로간 예의를 표하기 위한 '병 상호간 경례'를 시행했다.


그러면서 동기 기준을 6개월로 묶었다. 즉 1월에서 6월, 7월에서 12월까지 입소한 장병을 동기로 보는 것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육군 제외한 타 군의 기수제


다수의 남성들은 "미쳤다", "군대 족보 다 꼬이겠네", "엄연한 계급사회인 군대에서 저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등 우려섞인 댓글이 줄을 이었다.


육군을 제외한 해군, 공군, 해군, 해병대 등의 경우는 '지원제'인 탓에 훈련소 입소날짜를 축으로 기수제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육군은 훈련소 입소 날짜가 제각각인 만큼 지휘관의 제량 하에 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육군 복무기간은 18개월로 동기를 6개월 단위로 끊을 경우 크게 3단계, 3개월 단위면 6단계로 분류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이기식 병무청장은 인구 감소로 인해 발생할 병역인력 부족 상황에 대해 "전문연구위원, 산업기능요원, 승선예비역 등 2026년까지 1200명을 감축하는 것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이 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병역인력 부족 현황 관련 질의에 "(보충역을 줄이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인구 감소를 지적하며 "조금 빠른 속도로 전환복무의 폐지라든지, 산업지원인력의 감축이 이루어져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일반적인 사회복무요원이 3만명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일반적인 사회복무요원을 계속 (유지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나"고 질의했다.


이에 이 청장은 "전환복무, 전투경찰로 가는 것 등을 폐지했다. 마지막으로 들어간 사람들이 전역을 하게 되면 완전히 없어진다. 이런 노력을 병무청에서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