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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워도 모른 척..." 20대 연하 여성과 결혼한 39살 남성의 '퐁퐁남' 사연

바람난 10살 이상 연하의 아내를 사랑했던 남편은 그녀를 붙잡고 싶었지만 끝내 실패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청담동 스캔들'


10살 이상 차이나는 연하 아내의 외도..."이혼만은 막아보려 했어요"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연하의 아내를 사랑했던 남편은 그녀를 붙잡고 싶었다. 하지만 돌아선 그녀의 마음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프가 바람피운지 10개월째입니다"라는 슬픈 제목의 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을 울렸다.


덤덤하게 아내의 외도를 이야기하는 남성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응원과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지난 9월과 10월 한 네이버 카페에는 '와이프가 바람피운지 10개월째입니다', '모든 걸 정리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인 남성 A씨는 올해 39살로 20대 아내와 결혼했다.


그는 아내의 불륜 행각이 처음엔 지나는 바람이라고 생각해 몇 개월을 참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KBS실험실'


집에 들어갈 때 차에서 감정을 다스리고 들어가는 게 버릇이 됐고, 손톱을 물어뜯고 홀로 중얼거리는 버릇이 생길 정도로 불안감에 휩싸였지만 그녀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는 "주식, 코인보다 하루하루 마인드컨트롤이 어렵다"라며 "저를 극한까지 밀어 넣고 있다. 이젠 집에 가기가 무섭다. 이혼하자고 할까 봐 두렵다"라고 호소했다.


이혼만은 막기 위해 A씨는 아내와 갈 레스토랑 목록을 섭렵하고 있고 한 달에 한 번 꽃을 사서 집에 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A씨의 글 / 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아내의 이혼 통보 받아...남편은 '소송'을 포기했다


슬프게도 A씨의 처절한 노력은 좋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A씨는 약 한 달 후 올린 새로운 글에서 "10월 초에 여행 가서 자정부터 새벽까지 깊은 이야기를 했고, 그대로 아내는 저와의 관계를 정리해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아내는 너무 충동적으로 저와 결혼한 것을 후회하더라"라며 "다시 시작할 마음은 없고 늦게 말해 미안하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더욱 슬픈 것은 아내의 외도를 알고 있음에도 소송을 할 생각이 없다는 점이다.


A씨는 "따로 소송할 마음은 없다. 그냥 그렇게 살아보련다. 그렇게 되었고, 흘러가겠지"라고 말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남편 분만 상처받고 억울하다", "나이 차이도 꽤 나나보다", "세상엔 나쁜 사람이 참 많다"라며 그를 위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 후 외도하는 것은 배우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지옥으로 빠뜨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A씨가 지금의 지옥 같은 감정을 하루빨리 추스르고 행복한 삶을 맞이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한편 지난 5월에도 비슷한 사연이 올라와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는데, 이 사연에서 불륜을 저지른 아내는 아이까지 있어 더욱 공분을 샀다.


사연 속 남편 B씨는 친구의 목격담을 통해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됐지만 두 자녀의 나이가 어린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는 결국 친구에게 "어디 가서 말하지 말라"라고 입단속을 시킨 뒤 이 일을 묻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과거에도 비슷한 사연 많아, 배우자 외도 이혼 사유로 성립되려면?


B씨는 "아이들이 어려서 아내가 없으면 육아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충격은 받았는데, 객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동안 한평생 가정주부로 최선을 다했고 한순간 저지른 실수라고 생각이 들어서 내가 눈치챘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민법 840조에 따르면 배우자의 외도는 이혼 사유로 성립된다.


다만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를 이유로 재판상 이혼을 청구하려면 그 행위를 안 날로부터 6개월, 그 사유가 있는 날로부터 2년 이내에 소를 제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