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무 2패하고 런 할듯" 딘딘, 파울루 벤투 감독 저격했다 (+영상)

래퍼 딘딘 / YouTube '코빨간배춘기 [배성재의 텐]'

딘딘 "지금 이대로 간다면 월드컵에서 1무 2패 할 것"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래퍼 딘딘이 한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그가 예측한 한국 대표팀의 성적을 보면 '극딜'에 가까운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 / 뉴스1

지난 24일 SBS라디오 '배성제의 텐'에 출연한 딘딘이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거둘 성적을 예측했다.

진행자 배성제가 한국 대표팀이 거둘 월드컵 성적에 관해 "저는 1승 1무 1패 봅니다"라고 했다.

배성제, 오하영, 딘딘 / YouTube '코빨간배춘기 [배성재의 텐]'

그러자 딘딘은 "16강도 못 올라간다?"고 물었다.

이에 배성제는 "아니다, 아슬아슬하게 올라갈 거 같다"며 "그럼, 딘딘 씨는 어떻게 보시느냐"고 물었다.

배성제가 한 질문에 딘딘은 "지금 이대로 간다면 1무 2패 할 것 같다"며 "솔직히 말하면 요즘 축구 보면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1

딘딘 "벤투 감독, 리그는 챙겨 보는지...브라질 월드컵같이 바로 런 하실 것 같아"

그러면서 "(벤투 감독이) 리그를 그렇게 꼬박꼬박 챙겨보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며 "다른 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지금 너무 오랜 시간을 하나의 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기용하기 쉽지 않겠지만 기회를 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저는 개인적으로 우루과이랑 1무를 해서 희망을 올려놓은 다음에 확 무너질 것 같다. 브라질 월드컵같이. 바로 런 하실 것 같다"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YouTube '코빨간배춘기 [배성재의 텐]'

딘딘과 함께 자리한 오하영은 "딘딘 씨가 정말 솔직하게 오늘만 사신다"며 웃었고, 배성재는 "배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황급히 발을 뺐다.

당황해하는 진행자를 보고선 딘딘은 자신이 한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딘딘은 "진짜다. 공항에서 뒷모습만 찍히는 거 있지 않냐. 우리한테 인사 아예 안 해주고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YouTube '코빨간배춘기 [배성재의 텐]'

딘딘 "16강 힘들다...행복회로 돌리지 마라"

이어 "사실 다들 똑같이 생각하지 않냐. 16강 힘들다는 거 다 알지 않냐. 16강 갈 것 같다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으니 짜증 나는 거다. 행복회로 왜 돌리는 거냐"며 열을 올렸다.

그러면서 딘딘은 벤투의 째려보는 표정을 흉내 내며 "나는 벤투가 보인다. 째려보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딘딘의 발언은 사실 분노라기보다는 투정에 가까웠다. 한국 축구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아쉬움을 토해낸 것으로 보면 될 듯하다. 

뉴스1

한편 오는 11월 있을 마지막 평가전에 임할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대한축구협회는 A매치 10월 소집 명단에 포함된 선수 27명을 공개했다.

벤투 감독이 꼽은 공격진은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수원 삼성)다.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우(수원 FC)는 없었다.

뉴스1

벤투 감독은 "(다음 달) 카타르로 떠나기 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적절한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소집에 나서게 됐다"며 "최종 엔트리 확정 전에 선수들의 기량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평가전은 그동안 준비해 온 것들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데 (이번 소집이) 중요할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YouTube '코빨간배춘기 [배성재의 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