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남자 소개 좀"... 친구 요청에 대기업 직원 소개해 준 A씨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평소 A씨에게 소개팅으로 남성와의 자리를 주선해달라는 친구의 요청에 그는 대기업에서 일하는 자신의 지인을 소개해 줬다.
그랬더니 친구는 고마워하기는커녕 A씨에게 "왜 이런 남성을 소개해 주냐"며 따졌다. 대체 소개팅 자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22일 익명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팅 주선했다가 친구로부터 한소리를 들은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친구의 소개팅 요청에 A씨는 기아자동차 직원과의 자리를 주선했다. 기아자동차는 명실상부 국내 완성차 '대기업'에 속하는 만큼 친구가 소개팅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
다만 그의 생각과는 달리 남성을 만난 후 친구는 A씨에게 불만을 쏟아냈다. 친구는 A씨에게 "(남성이) 왜 사무직이 아니고 생산직이라는 말을 안 해줬냐"며 따진 것이다.
소개팅 자리에서 남성의 태도에 불만을 가진 것이 아닌, 직업적인 부분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사실에 A씨는 어안이 벙벙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왜 사무직이라고 말 안했어?" 친구의 예상치 못한 불만에 당황한 A씨
설사 대기업의 생산직이라 한들 사무직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것은 물론, 대기업의 우수한 회사 복지가 모두 적용되는 만큼 굳이 따로 '사무직이 아닌 생산직이다'는 말을 해줬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친구의 불만을 접수한 A씨는 남성에게도 소개팅 당시 분위기를 물었다.
남성는 "여성 분이 마음에 들었지만 서로의 하는 일에 대해 얘기하는 순간 표정이 굳어지며 당황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친구를 대신해 남성에게 사과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A씨는 말미에 "내 친구는 농협에 다닌다"며 "남성의 직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아직 변한 것 같지 않아 슬프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 친구에 대해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생산직이 뭐 어때서", "어쨌든 대기업에 다니는 건 맞잖아", "대체 어떤 남자를 소개시켜줘야 하는 거지", "이런 태도로는 평생 남자 못 만날 듯", "괜히 다른 남자 소개해 주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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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인식하는 연애의 현실
한편 연애와 결혼에 대한 MZ세대 남녀의 생각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만 19~37세 비혼 청년 104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5%는 현재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 중에서도 3분의 1 가까운 인원(29.1%)은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모태솔로'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로 나눠 보면, 자유의지로 비연애 중이라는 여성의 비중(82.5%)이 남성(61.4%)보다 더 높았다. 애인이 있었으면 싶지만 '타의'로 연애를 못 하고 있다는 이들(전체 29.6%)은 남성(38.6%)이 여성(17.5%)보다 비율상 더 많았다.
향후 연애할 뜻이 '있다'고 긍정한 청년은 46.6%로, 절반 이상(53.4%)은 앞으로도 딱히 누군가를 만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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