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보겸, 돈 탈탈 털어 구독자 줄 아이폰 39대 마련 ...오히려 "죄송하다" 한 이유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유튜버 보겸은 뜻하지 않게 '여혐'으로 낙인찍혀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


현재도 법정 다툼을 이어가며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그는 치유 방법으로 '베풀기'를 선택했다.


유튜브 등 각종 일을 통해 버는 수익을 모두 이른바 가조쿠들에게 뿌리는 것으로 자신을 치유해나가고 있다.


인사이트유튜버 보겸이 준비한 아이폰14 34개 / YouTube '보겸TV'


그런 그는 지난 10일 가조쿠들을 위해 아이폰14 34대를 준비했다고 알렸다. 거액의 돈이 들어가는 이벤트지만 그는 조심스러웠다. 오히려 구독자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23일 보겸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아이폰14 나눔에 추가된 소식을 알렸다.


떠들썩하게 자랑해도 되는 이벤트였음에도 영상 속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그는 먼저 "서브 채널 보겸S를 통해 볼펜을 나눔 하느라 구독자에게 연락드렸더니 울더라"라며 "아이폰으로 주시면 안 되겠냐고 간청하더라"라고 말했다.


YouTube '보겸TV'


이 눈물의 호소를 들은 보겸은 자신이 생각을 잘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나눔을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더 필요한 것을 해야 했다는 취지로 들린다.


그래서 보겸은 사람들에게 필수인 휴대폰을 선물로 준비했다. 기종은 아이폰14였다. 그것도 무려 34대를 준비했다.


YouTube '보겸TV'


보겸은 "이 아이폰은 유튜브 수익과 연말 페스티벌 수익을 모두 쏟아서 샀다"라며 "정말 너무 죄송하게도 제가 돈을 더 못 구해서 더 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하기로 한 곳에서 일거리를 더 받아가지고 5대를 더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기존 34대에서 5대가 추가돼 총 39대를 준비한 것이다.


YouTube '보겸TV'


보겸은 "이전에 말씀드린 대로 모든 것들이 다 제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저에게 수익이 들어오면 여러분들에게 도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따로 글을 준비해 놓았으니 그곳에 댓글로 이메일을 남겨달라고 설명한 뒤 영상을 마쳤다.


그의 약해진 영상을 본 팬들은 마음 아파했다. 자신이 능력으로 번 것을 베풀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니 너무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YouTube '보겸TV'


과거 웃고 즐기고 떠들던 그때로 빨리 돌아갈 수 있기 바란다는 댓글도 많았다.


한편 보겸은 윤지선 교수와의 재판에서 승소했다.


YouTube '보겸TV'


1심 재판부는 윤 교수에게 "보겸에게 5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지만, 윤 교수 측은 항소했다.


이 때문에 아직 5천만원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또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보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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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보겸TV'


아이폰14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은 125만 원이다. 39대 기준으로는 약 4,875만원이다. 


YouTube '보겸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