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송년회 대신 '제주·괌여행' 선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송년회가 먹고 마시는 문화에서 보고 즐기는 여행 문화로 점차 바뀌고 있다.

30일 이커머스기업 쿠팡은 지난 1일부터 3주간 여행·호텔패키지·레스토랑 식사권·공연티켓 상품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제주·괌 여행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연말 마무리 행사가 많은 탓에 조사 기간의 여행·호텔패키지·레스토랑 식사권·공연티켓의 매출액이 전월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여행상품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선호 여행지는 제주도와 괌이었다. 조사 기간에 제주항공권은 전체 여행상품 판매 매출의 15%를, 괌은 10%를 차지했다. 제주·괌 항공권은 티웨이·진에어 등 실속형 항공권이 많이 판매됐으며 가족 여행이 많은 괌 여행은 패키지 상품이 많이 팔렸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송도 홀리데이인인천 등 서울과 수도권의 호텔 패키지 상품에 대한 인기를 끌었으며, 리버사이드호텔 노벨라홀 디너뷔페·프리미엄 뷔페 오리옥스 등 1인당 5만원 안팎의 비교적 높은 가격대의 호텔 레스토랑 및 씨푸드 뷔페 상품 판매가 많았다. 

호두까기 인형·오즈의 마법사 등 고전 명작 뮤지컬과 옥탑방 고양이·작업의 정석 등 문화공연 상품 판매액도 전월 동기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쿠팡 관계자는 "먹고 마시기가 중심이던 송년회 문화가 가족·지인과의 여행· 파티·공연 등을 즐기는 문화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수요에 맞게 관련 상품을 더욱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