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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세게 때려달라"...영화감독 때문에 얼굴 70바늘 꿰맨 여배우 근황

영화감독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얼굴에 큰 상처를 입게 된 여배우의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좋은 작품을 탄생시키고자 열과 성을 다하다 보면 예기치 않게 부상이 뒤따르는 경우가 있다.


지난 8월 '얼굴천재'로 유명한 배우 한소희는 넷플릭스 '경성 크리처' 촬영 중 부상을 당했다.


인사이트Instagram 'wkorea'


한소희는 액션 신을 촬영하던 중 안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응급 치료를 받았다.


배우에게 있어서 비주얼이 중요한 만큼 '얼굴 부상'은 굉장한 치명타이지만, 다행히 한소희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taylor.hickson'


하지만 외국 배우 중에서는 감독의 무리한 부탁 때문에 얼굴에 큰 흉터를 남기게 된 이가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2016년 캐나다 배우 테일러 힉슨은 감독의 지시를 따르다가 불상사를 겪고 말았다.


인사이트영화 '베스와 베라'


당시 19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던 테일러는 자신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공포영화 '베스와 베라' 촬영에 한창이었다.


영화감독 파스칼 로지에는 테일러에게 "유리문을 더 세게, 감정을 담아서 주먹질해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인사이트YouTube 'What's Trending'


테일러는 유리문이 깨질 것 같아 걱정했으나, 영화 제작사와 감독 측은 그럴 필요 없다며 안심시켰다.


안타깝게도 불안은 현실이 됐다. 촬영이 재개됐을 때 테일러는 감독의 지시대로 세게 문을 두드렸고, 유리문은 와장창 깨졌다.


인사이트YouTube 'What's Trending'


테일러는 유리 파편 위로 떨어졌고, 그의 왼쪽 얼굴과 상체는 한순간에 피투성이가 됐다.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된 테일러는 왼쪽 얼굴을 70바늘 꿰매는 수술을 했지만, 수술 후에도 여전히 흉터가 남아 있게 됐다.



6년이라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테일러의 왼쪽 얼굴에는 당시의 사고 흔적이 선명히 남아있었다.


전문가들 역시 테일러가 성형수술을 하더라도 상처가 없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판단했다.


한편 테일러 힉슨은 2016년 인기 영화 '데드풀'의 메건 오로브스키 역으로 등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