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가면 꼭 놀러 가세요...110년 만에 개방된 서울시 꽃밭의 정체 (+사진)
110년 만에 개방된 '서울광장 3배' 면적의 열린송현녹지광장을 데이트 장소로 추천한다.
서울 데이트 장소로 추천하는 '열린송현녹지광장'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이번 주말에는 연인, 친구들과 함께 열린송현녹지광장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
광화문에 놀러 간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보길 추천하는 곳이다.
광화문 옆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있던 송현동 부지가 한 세기 만에 개방됐다.
서울시는 그동안 폐쇄돼 있던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녹지광장으로 단장해 시민에게 임시 개방하고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야생화 군락지 조성돼
열린송현녹지광장은 서울광장 면적 3배에 달하는 3만 7천117㎡ 규모다.
서울시는 4m 높이 장벽을 1.2m 돌담으로 낮춰 바깥에서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1만㎡ 넓이의 잔디 광장을 만들고, 광장 주변에 코스모스와 백일홍 등 야생화 군락지도 조성했다.
광장 내부 보행로는 인사동에서 경복궁~북촌으로 가는 지름길로 이용돼 데이트코스로도 좋다.
녹지광장이 110년 만에 개봉된 이유
한편 송현동 부지는 도심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110년 넘게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안을 볼 수조차 없었다.
이곳은 조선 시대에는 주로 왕족들이 살았다. 1910년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식산은행 사택이 들어섰다.
광복 후에는 1997년까지 주한미군대사관 직원 숙소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소유권이 한국 정부에서 삼성생명으로, 대한항공으로 넘어가며 방치되다 서울시가 2020년 6월 공원화 계획을 발표한 뒤 다시 공공 부지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