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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방송점수 '0점' 줬던 KBS, 정말 큰일 났습니다

지난 5월 임영웅의 방송 점수를 0점 줬었던 KBS2 '뮤직뱅크' 측의 수사가 계속해서 진행중이다.

인사이트Instagram 'im_hero____'


"임영웅이 방송점수 0점?" 뿔난 '영웅시대'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것은 가수 팬들에게 중요한 문제다.


팬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에게 1위라는 기쁨을 안겨주기 위해 앨범을 사고, 음원 스트리밍을 하고, 문자 투표를 하며 열과 성을 다한다.


인사이트Instagram 'im_hero____'


국내 최정상 트로트 가수인 임영웅의 팬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임영웅의 1위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지난 5월 13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총 7035점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1위 트로피는 7881점을 받은 걸그룹 르세라핌에게 돌아갔다.


인사이트KBS2 '뮤직뱅크'


당시 임영웅은 디지털 음원과 방송 횟수, 음반 부문에서 각각 1148점과 0점, 5995점을 받았다. 르세라핌은 각각 544점과 5348점, 1955점을 받았다.


이에 팬클럽인 팬덤 '영웅시대'는 임영웅의 방송 횟수 점수가 0점인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KBS 시청자권익센터의 청원 게시판에는 관련 글이 쏟아졌다.



'뮤직뱅크' 측이 입장 밝혔지만, 반응은 냉랭했다


'뮤직뱅크'의 방송 횟수 집계 기준에 대해 논란이 계속되자 KBS 측은 "라디오 부문은 KBS 쿨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KBS 측은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의 순위 집계 기간에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KBS Cool FM '설레는 밤'


하지만 당시 팬들은 KBS 라디오 선곡표가 계속 바뀌고 있다며 점수 조작에 대한 의구심을 버리지 못했다.


결국 한 누리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뮤직뱅크' 점수 집계 방식에 대해 고발 접수를 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KBS측


5월 2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접수된 사건을 담당과에 배당하고 KBS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이로부터 다섯 달이 흐른 10월 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KBS 측을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KBS는 "'뮤직뱅크'는 방송 조작을 한 적이 없다. 경찰 조사에 협조해서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2020년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1위를 거머쥐었다.


인사이트TV조선 '미스터트롯'


이후 그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트로트의 황제'로 거듭났다.


또한 임영웅의 콘서트 '아임 히어로' 전국투어는 7개 도시에서 총 21회 개최되며 17만 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했다. 해당 콘서트는 전석 매진돼 임영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티빙 측은 지난 8월 단독 생중계한 '아임 히어로-서울' 공연이 역대 라이브 중 가장 높은 유료가입자수를 기록한 것은 물론, 동시간 전체 라이브 채널 중 실시간 시청점유율이 약 96%(분단위 시점의 UV 기준)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임영웅은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 입어 추가 공연을 기획했다. 그는 12월 2~4일 부산 벡스코, 10~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