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서 '알바'로 시작한 30대 남성...월급 인증하자 누리꾼 난리났다

YouTube '이과장'

임직원 5~99명인 기업 가리켜 소기업·중소기업 통칭...하지만 'X소' 멸칭도 있어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사업채 규모가 임직원 5~29명인 기업을 가리켜 '소기업', 30~99명을 가리켜 '중소기업'이라 부른다.

산업적으로 분류는 이렇게 해도, 사람들 사이에서 인식은 이른바 'X소'라는 멸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은 힘든데 연봉은 박봉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국민연금 통계와 여러 취업 플랫폼의 통계를 토대로 보면 5~99인 기업 직장인들의 평균 중위 연봉은 약 3,300만원이다. 2022년 기준 세후 월급은 약 244만원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기업·중소기업 중위 연봉은 약 3,300만원...하지만 독특한 사례도 분명 있어 

하지만 모든 기업이 이렇게 주는 건 아니다. 스무살 때 아르바이트생으로 회사에 입사해 16년을 구르고 구른 한 중소기업 직원이 '저세상 월급'을 인증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한 중소기업 직원이 인증한 월급 캡처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해당 글 작성자 A씨가 인증한 월급 인증 캡처사진에 적힌 금액은 1,005만 8,650원이다. 세후 월급이 1천만원인 것이다.

이를 세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430만원이다. 세금이 약 425만원 정도 빠져나간 뒤 나온 금액이 약 1,005만원이다.

A씨는 "20살 때 아르바이트로 들어왔고, 그때는 회사 대표 포함 임직원이 5명이었다"라며 "온갖 잡일을 다했는데 사내에 머신비전부문 신설 뒤 어느순간 회사가 급작스럽게 커졌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방학 때 알바나 할 요량이었는데 여기까지 왔다"라며 "10년차까지는 한 달에 하루도 못 쉴 정도로 일한 적 많다"라고 덧붙였다.

너무 힘든 때가 있어서 회사를 박차고 나가려 했지만, 회사에서 잡아줘서 끝까지 다닐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뭐라도 하니까 되긴 된다. 나도 지금의 내가 신기하다"라며 "밖에서는 친구들에게 연봉 공개 안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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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는 부모님댁에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무선청소기, 건조기 놔드리며 효도를 하고 있다.

A씨는 "다들 'X소 X소' 하길래 월급 인증한다"라며 "이런 경우도 있다는 걸 알아달라"라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삼성전자 부장급 연봉이 성과급 포함 약 1억 중반~2억원 사이..."개국공신 아니냐"

누리꾼들은 A씨의 이 같은 월급 인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정도면 성과급이고 뭐고 다 없어도 연봉이 1억 7천만원 수준이면 상위 1%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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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이 정도면 임원급인데, 개국공신인데 본인만 모르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한편 2020년 기준 삼성전자의 부장급 연봉은 1억 중반에서 2억원 사이였다.

대체로 1억 중후반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성과급 PI, PS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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