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복도 계단 시끄러워 나갔더니..."세 사람이 소고기를 구워먹고 있어요"
한 빌라에 거주한 시민이 복도 계단이 시끄러워 문을 열었더니 충격적인 광경을 마주했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멍멍, 왈왈" 소리가 울려 퍼지는 복도.
단순히 옆집 개가 또 짖는다고만 생각했던 빌라 주민 A씨는 몇 분 뒤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울림의 크기가 이전과 달랐던 것이다. A씨는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현관문을 열었는데, 충격적인 광격을 마주하게 됐다.
지난 13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놀라운 사진 2장이 게재됐다.
이 사진을 전한 A씨는 "밤에 시끄러운 사람 소리, '개소리'가 들려 복도로 나갔다"라며 "나가보니 사람 3명, 개 2마리가 고기를 구워 먹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사진 속에는 성인 남성 2명과 어린아이 1명이 보인다.
자세히 보면 이 3명은 소고기를 구워 먹고 있다. 숯불을 켜고 철판을 이용하는 걸 보면 집안 사정으로 급작스럽게 밖에 나왔다고 보기도 어렵다.
옆으로 참이슬 소주 1병도 보인다.
빌라 계단에서 숯불을 켜고 소고기를 구워 먹으며 소주 한 잔을 걸 치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어서 누리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개 2마리가 방치된 채로 있다는 것도 시선을 받고 있다.
다른 사람을 마주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목줄이 돼있지 않은 모습을 보면 지나다니는 사람이 위협을 느끼기 충분해 보인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이게 우리나라라고?!"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합류하신 거 아니냐", "사진을 어쩜 이리 근접해 찍느냐", "고기+술 얻어 드셨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사진 속에 강아지가 5마리나 있네"라는 댓글을 써 공감을 얻기도 했다.
아파트 단지 및 빌라 등 세대 내 공간을 제외한 단지 내 모든 공용공간(엘리베이터, 엘베 앞 복도공간, 계단실 등)은 모든 입자주들이 공동으로 지분을 소유하는 공동소유, 공동사용 공간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엘베 앞 공용공간을 반으로 잘라 마치 자신의 소유물인 드 불법 점거하여 자신의 물건(보통 자전거, 유모차, 운동기구 등)을 불법 적치하여 두는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소고기를 먹는 등 '취사 행위' 또한 허용되지 않는다.
한편 지난해 1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빌라 이웃이 냄새난다고 집에서 삼겹살도 구워 먹지 말라네요" 글이 올라와 발칵 뒤집힌 적이 있다.
환기가 잘되지 않아 냄새가 집으로 넘어온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 항의를 한 세대주는 "나는 전세고, 너는 월세지 않냐"라며 "월세가 전세에게 맞춰야 한다"라고 말해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