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들 20대 보다 '30대 여자' 더 좋아한다" 주장에 여초 언니들이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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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 누리꾼 A씨, 어린 이성에게 호감 갖는 남성 두고 "또래 여자들과 어울릴 능력 안 돼서 하는 것" 주장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이성에게 호감을 가지는 남성을 두고 불평을 내놓은 여초 누리꾼에게 커뮤니티가 보인 반응이 화제다.

지난 9일 한 여초 커뮤니티에는 "남자가 어린 여자 좋아하는 이유가..."라는 제목으로 누리꾼 A씨의 게시물이 작성됐다.

이날 A씨는 "(남자들이) 자기 또래 여자들이랑 어울릴 능력 안 돼서 어린애 꼬셔 어떻게 해보겠다는 그런 심리 맞냐"고 글을 올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상대적으로 나이 있는 여성들은 수입 및 사회적 지위 있어 남성들 쉽게 못 다가갈 것이라 어필

A씨의 주장은 20대 후반 또는 30대 여성이 젊은 20대 초 여성에 비해 수입도 크고 사회적 지위가 있기 때문에 남성들이 쉽게 못 다가간다는 것이다.

A씨는 댓글을 통해서도 "또래에서 경쟁이 밀려 그러는 것이다. 능력 있고 잘나가는 남자는 오히려 자기 또래 여성을 선호한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특히 "또래 연애 시장에서는 도태된 남자일수록 연하에 집착하는 게 아닌가 싶다"는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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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 커뮤니티, 반대된 양상 나타내..."나이가 깡패라는 말 괜히 있는 게 아니야"

A씨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의견에 공감하기 바라며 쓴 듯했지만 여초 커뮤니티의 논조는 이와 반대된 양상을 보였다.

나이 어린 여성을 만나는 것 자체가 남성의 능력이 좋다는 것이다.

이들은 "어릴수록 피부도 좋고 외모가 더 이쁜 건 사실이다", "나이가 깡패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여성들도 젊은 남자들 좋아하는 사람 많지 않냐" 등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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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결혼시장서 가장 인기 있다" 주장한 누리꾼도 등장...여초 누리꾼들 "웃고 간다" 등 비판 일색

다만 이들 중에서 "결혼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30대 여성이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무슨 신념을 갖고 있는 거냐", "가장 인기 있는 건 20대다", "웃고 간다" 등 비판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남초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하는 말인 건가", "댓글들이랑 마음이 통해서 놀랬다", "애잔한 마음까지 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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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일어나는 저출산 사태를 두고 1980~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남아선호 사상이 원인으로 제기됐다.

1980년대 당시 정부는 '아들딸 구별 말고 한 명만 낳자'는 취지의 산아제한 정책을 펼쳤고 아들 한 명만 낳고 출산을 멈추는 이들이 늘어 현재 한국이 직면한 초저출산의 배경 중 하나가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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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5~29세 인구 366만 명 중 남성은 195만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은 이보다 25만명이 적은 170만명이다. 여성 100명당 남성이 114.4명에 달하는 셈이다.

30~34세도 333만명 중 157만 명이 여성으로 남녀 성비가 111.9다. 자연 성비는 105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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