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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제' 보러 간김에 '인증샷' 남기기 좋은 부산 가을 산책길 4곳

3년 만에 열린 영화제를 구경하고 부산을 떠나기 전 '이 산책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년 만에 돌아온 부산국제영화제로 뜨거운 가을을 맞이한 부산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부산은 지금 그 어느 지역보다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 3년 만에 대중 곁으로 돌아온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며 많은 영화팬들이 부산을 찾고 있다.


이들은 현장에서 배우를 반갑게 맞이했고 국내외 여러 수작들을 접하며 그 누구보다 영화를 열렬히 즐기고 있다.


마침 영화제가 열린 시기인 10월은 나들이 즐기기 좋다. 푸릇했던 초록 잎사귀가 울긋불긋한 옷을 입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현장에서 영화를 품고 깊게 남은 여운을 부산 곳곳에 숨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순간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


부산 도심 속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산책로


1. 수영강 강변산책로


인사이트수영강 강변산책로 / 비짓부산


수영강 강변산책로에 오면 하늘 높이 쭉 뻗은 고층 건물 사이로 답답했던 가슴마저 뻥 뚫릴 듯 시원한 강변바람을 느낄 수 있다.


동천교에서 좌수영교, 민락교까지 이어진 부산 갈맷길 8-2코스의 일부인 수영강 강변산책로는 평탄하고 완만하여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강변을 따라 천천히 걷는 것도 좋지만 조금의 속도감을 즐기고 싶다면 자전거로 산책로를 달려보는 것도 좋다. 사이클을 즐기는 마니아들을 위해 길도 잘 닦인 만큼 시원한 가을바람 가르며 짧은 가을을 마음껏 담을 수 있다.


2. 온천천 산책로


인사이트온천천 산책로 / 비짓부산


도심 속 위치한 온천천 산책로는 금정구에서 시작해 동래구, 연제구를 흐르는 하천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져 있다. 이곳은 오래 전부터 부산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대표적인 하천 산책로 중 하나다.


빽빽한 도심 속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 보면 수달이나 왜가리, 백로 등 야생 동물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점도 특별하다.


산책로 주변에는 운치 있는 카페 거리도 있어 여름엔 가슴까지 시원한 커피를, 겨울에는 추운 몸을 녹여줄 따뜻한 차 등을 즐길 수도 있다.


도심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그만큼 운치는 '장난 아닌' 산책로


3. 낙동강변 산책로


인사이트낙동강변 산책로 / 비짓부산


도심을 지나며 오랜 여정을 마친 강물이 바다와 만나는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산책로는 강 건너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으로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출렁이는 갈대밭은 이곳을 찾은 이들의 마음까지 흔들어 놓는다. 매년 이맘때면 바람에 스르르 흩날리는 갈대는 금빛 장관을 연출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나무 그늘 아래 강가에서 소곤대는 물소리를 들으며 '물멍'을 즐기기도 좋다.


4. 고우니 생태길


인사이트고우니 산책로 / 비짓부산


일몰 명소로 알려진 다대포의 고우니 생태길은 석양과 갈대 조화가 아름답다.


평지보다 높은 덱 산책로를 걷고 있으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넓은 갈대밭에 자연스레 시선이 머문다. 서서히 지고 있는 해와 바람에 일랑이는 갈대밭은 가을의 운치를 한층 더해준다.


그 사이를 수없이 매우는 하얀 갈대꽃이 시야에 한가득 들어오며 마음이 스르르 녹아내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