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 검색 기록으로 남친 '불륜 증거' 잡아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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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로 남자친구의 부정행위를 눈치챈 여성의 사연 '화제'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헤이 알렉사, 거실에 불 좀 켜줘"

음성 명령만 하면 알아서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고 상품까지 주문해주는 등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AI 스피커.

이런 간편한 덕분에 AI 스피커 이용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런데 최근 AI 스피커의 뜻밖의 기능(?)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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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kTok 'jessicalowman1'

AI 스피커에 처음 듣는 여성의 목소리가...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Mirror)는 최근 틱톡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을 소개했다.

제시카 로우먼(Jessica Lowman)이라는 여성이 공개한 해당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무려 35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며칠 전까지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었다는 제시카는 자신의 아마존 스피커 검색 기록을 확인했다가 남자친구의 불륜을 알게 됐다.

그녀는 집에 아마존의 AI 스피커 '알렉사(Alexa)'를 두고 있다.

얼마 전 그녀는 자신의 알렉사 계정에 저장된 검색 기록을 살펴보던 중 지난 17일 녹음된 수상한 녹음 파일을 보게 됐다.

제시카는 바로 해당 녹음 파일을 재생했다.

"알렉사는 그럼 뭘 할 수 있어? 미구엘의 파워트립을 틀어줘"라는 내용이었다.

그녀와 남자친구는 늘 짧게 음성 명령을 했다면, 해당 음성 명령은 마치 AI 스피커를 처음 쓰는 듯 장황했다.

그다음 녹음 파일에는 제시카의 남자친구가 "볼륨 8로 맞춰줘"라고 명령하는 소리가 담겼다. 두 사람이 집에 함께 있었음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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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는 남자친구에게 계속 추궁했고 그는 결국 양심 고백을 했다.

현재 그녀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바로 확인해봐야겠다", "검색 기록을 안 봤으면 계속 모를 뻔했네", "AI 스피커 하나 장만해야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남자친구 셀카 속 선글라스로 바람 눈치 챈 여성 / TikTok 'angelalabaaa'

다양한 방법으로 남자친구의 바람 사실을 알게 된 여성들

AI 스피커로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제시카 못지않은 독특한 방법으로 남자친구의 바람 증거를 찾은 여성들이 있다.

남자친구의 자취방을 청소하던 중 긴 머리카락을 발견한다거나 남자친구가 보내준 셀카 속 선글라스에 다른 여성이 비쳐 바람 사실을 확인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남자친구의 집 로봇청소기 안에 들어있던 긴 염색모로, 남자친구가 보낸 휴대전화 스크린샷으로 부정행위를 눈치채기도 했다.

로봇청소기 먼지통에 들어있던 머리카락으로 바람 눈치 챈 여성이 공개한 사진 / Dcard

이뿐만이 아니다. 카페에 갔다가 다른 여성과 문자를 하는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몰래 찍은 친구로부터 에어드롭 기능을 통해 증거 사진을 받은 여성도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혹시 연인을 두고 바람을 피우고 있다면 어느 쪽이라도 즉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이처럼 거짓말은 언젠가 어떠한 방법으로든 들통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