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레르기가 있는 군인이 음식을 먹기 전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군부대 식당 내에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표기한다.
27일 국방부는 병영 식당에서 장병에게 급식할 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식품을 미리 표시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으로 메밀, 땅콩, 고등어를 포함한 13개를 지정하고 전 부대 식당에서 이들 식품을 식단에 포함했을 경우 이 사실을 잘 보이는 곳에 공지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장병어머니 급식모니터링단'의 제안에 따라 도입한 이 제도는 알레르기가 있는 장병이 이를 보고 반찬을 가려 먹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국방부는 장병의 건강 증진을 위해 새우 가루와 같은 천연 조미료 사용을 확대하고 밥에 섞는 보리, 콩, 조와 같은 잡곡을 작년의 3.8g에서 올해는 6.6g으로 늘렸다고 전했다.
박병기 군수관리관은 "군에서 먹거리는 장병의 사기와 전투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급식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