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학생 40만 명에게 매해 인성검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한두 문항 때문에 '관심 학생'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JTBC 뉴스룸은 단독 보도를 통해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해서 올바른 지도에 활용해야 할 인성검사가 오히려 '낙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 한 중학교의 인성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다른 학생들을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변한 학생은 '충동 장애'로 분석됐다.
'물건을 훔치고 싶을 때가 있다'는 문항에 답변한 학생은 '일탈 행동' 성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되는 등 여러 학생들이 위험 학생 리스트에 올랐다.
이에 대해 학교 측과 검사기관 측은 검사 결과는 상담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고 있으며, 혹시 모를 사고를 막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 문항만으로 위험성을 판단하는 것은 학생들의 생각을 너무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이며, 낙인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