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남성을 매단 채 빠르게 질주하는 차량이 포착돼 보는 이들을 아찔하게 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사람을 매달고 운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글과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초반, 1차선에 있던 택시에서 내린 남성이 신호대기 중인 바로 옆 차량의 보조석 문을 열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운전자가 무시하고 도망가려 하자 남성은 범퍼 앞을 가로막더니 급기야 차량 위에 올라탄다.

via 보배드림 / 다음 tv팟​

이에 운전자는 남성을 매단 채 빠른 속도로 달리고, 놀란 블랙박스 주인이 경적을 울리며 문제의 차량을 쫓아가는 장면이 펼쳐졌다.

사건을 맡은 경찰 측에 따르면 이날 추격극을 벌인 운전자는 34살 여성 박모 씨이며, 차량에 매달린 남성은 25살 최모 씨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회식 도중 다투게 됐고, 박씨가 먼저 가버리자 분노한 최씨가 택시를 타고 뒤쫓아가면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경찰은 조사를 거친 뒤 차량 운전자 박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