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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 때 멋지게 사진찍는 7가지 팁

여행지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싶다면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기본적인 사진촬영 스킬을 미리 숙지해 두고 가면 몰라보게 멋진 사진을 촬영할 것이다.


ⓒ Etienne Bossot/DPS

요즘은 경기가 불황이라고 해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이들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추세다. 

해외 여행을 가게 되면 그 동안 국내에서 갈고 닦았던 사진 촬영 기술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하지만 정작 여행에서 돌아와서 사진을 다시 천천히 살펴보면 마음에 드는 사진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여행은 다른 문화와 세상에 대한 당신의 눈을 넓혀주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더욱이 당신의 눈 뿐만 아니라 세상을 향한 카메라 렌즈의 시각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지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싶다면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기본적인 사진촬영 스킬을 미리 숙지해 두고 가면 몰라보게 멋진 사진을 촬영할 것이다. 최근 포토그라피 전문 온라인 사이트 '디지털 포토그라피 스쿨'이 여행에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7가지 팁을 소개했다.


ⓒ Etienne Bossot/DPS

1. 뛰어난 목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

비싼 카메라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수천만원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장비가 좋다고 해서 꼭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여행 사진을 찍을 때는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카메라는 적어도 생산된지 5년 미만의 '신제품'이면 상관 없다. 기술은 빨리 변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장비를 다 구입해서 구비할 수는 없다. 

다만 큰 장비, 가령 니콘 D5 300과 같은 카메라를 무겁게 들고서 여행지에서 폼을 잡을 수 있겠지만, 낯선 장소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오히려 작고 가벼운 카메라가 더 좋다. 컴팩트한 카메라를 지니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2. 당신이 사용하는 카메라의 기본 세팅 정도는 알고가라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를 거의 자동 모드로 고정시켜 놓고 쓰고 있지는 않는가? 아마 대부분 그럴 것이다. 그렇게 사진을 찍으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물론 수동으로 노출과 카메라 속도까지 조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기본적인 세팅과 포커스, 노출 등에 대한 세팅은 알아두고 여행지로 떠나는 게 좋다.


ⓒ Etienne Bossot/DPS

3. 기본적인 자료와 정보는 조사하고 떠나라

요즘 사진과 카메라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 널렸다. 구글이나 플리커, 블로그 등에서 많은 정보를 미리 찾아보고 가면 좋다. 

적어도 여행 사진작가 3명 정도를 정해두고 그들의 블로그 글과 사진을 챙겨보고 여행을 가면 현지에서 멋진 사진을 촬영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미리 자신이 찍고 싶은 이상적인 사진을 눈여겨보고 여행길에 오른다면 현지에서 놀라운 장면을 포착했을 때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다. 믿어도 좋다.
  
4. 당신의 여행 주제를 미리 생각해 보고 고민하라

여행지에서 사람을 촬여하는 것은 여행 사진의 가장 매력적인 순간이다. 가령 라오스에서 불교 승려를, 아프리카 숲 속에서 원주민을, 히말라야 산 속에서 현지 사람들을 만나서 찍을 수 있다면 더 없이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막상 현지에서 그들을 만나게 되면 주저하게 될 것이다. 막상 낯선 사람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기는 쉽지 않기 때문. 

여기에 간단한 팁이 있다. 그들과 먼저 친구가 되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물론 언어의 장벽이 있을 것이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친구를 만들고 그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으면 믿을 수 없이 살아 있는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5. 여행지에서 길을 잃어도 좋다

관광객으로 남들이 다 가는 장소를 찾아다닌다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이미 남들이 다 찍은 사진을 똑같이 찍고 다니는 셈이다. 그럴 때 기꺼이 길을 좀 잃어버리면 어떨까?

미지의 지역으로 모험을 떠나고 정해진 길에서 벗어나게 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당신이 정말 놀라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아니다. 오히려 뉴욕 퀸즈 아스토리아 뒷골목의 선술집에 있는 늙고 초라한 바텐더의 사진이 더 아름다운 장면을 선사할 것이다.


ⓒ Etienne Bossot/DPS

6. 더 가까이, 한발 더 가까이 피사체에 다가서라

사진 작가들이 늘 되풀이해서 하는 말이 있다. "찍고 싶은 대상에 한발, 그리고도 더 한발 다가서라"는 말이다. 

게으른 사진작가는 다리(legs) 대신에 렌즈(lenses)를 이용하곤 한다. 반대로 렌즈 대신 당신의 다리를 이용하라. 피사체에 더 가까이 다가설수록 당신의 사진은 생생하게 빛을 발할 것이다.

때로는 당신이 찍고 싶어하는 사람의 얼굴 바로 앞으로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도 좋다. 물론 주의할 것이 있는데 불이 난 집과, 폭동 현장 또는 사파리 야생 동물을 찍을 때는 이런 원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 Etienne Bossot/DPS

7. 모든 것은 빛이 창조 한다

한 학생이 베트남 호이 안(Hoi An) 시내를 촬영했는데 사진이 너무 밋밋하게 나온 일이 있었다. 왜 그랬을까? 이 학생은 빛의 본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 것이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러 야외로 나가고 싶다면 오전 8시부터 오후4시까지는 피해야 한다. 이 때에는 태양 빛이 너무 강렬해서 어떤 사진을 찍어도 촌스럽게 보인다.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이후에 카메라 셔터를 눌러라. 카메라가 만들어 내는 마법은 100% 빛에 달렸다.

이 학생에게 빛에 대한 조언을 해줬는데 다음날 찍어온 사진은 놀랍도록 달라져 있었다. 그 학생이 하루 만에 변했을까? 그렇다 그 학생은 하루 만에 빛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마법을 깨달은 것이다.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단순히 셔터만 눌러대는 것이 아니다. 세상을 향해서 마음을 열고, 함께 호흡하고 낯선 공간을 알고자 하는 적극적인 몸짓인 것이다. 멋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도 늘 촌스럽고 진부한 사진을 찍었다면 그것은 어쩌면 당신이 위에 언급한 7가지 팁을 몰랐기 때문인지 모른다.

이번 여름 해외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면 7가지 팁을 저장해 두고 여러번 되풀이해서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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