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okompan / Twitter
'이순신 장군' 만화로 유명한 미국 만화 작가 온리 콤판(Onrie Kompan)이 한국어판 출간을 위해 방한한 길에서 뜻깊은 선물을 전달했다.
지난 25일 콤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울 종로구 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찾아간 모습을 게재했다.
이날 묵념의 시간을 가진 콤판은 자신이 준비해온 빨간 목도리를 꺼내 조심스레 소녀상의 목을 감쌌다.
이어 "이 빨간 목도리는 이순신 장군님을 상징한다"며 "이 목도리를 두르면 장군님이 언제나 따뜻하게 지켜주실 것이다. 저를 비롯한 전 세계가 당신의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콤판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피해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할수록 슬프고 끔찍한 일이다. 나의 마음은 온전히 피해 할머니들에게 있다"며 "용서는 하되 절대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설령 위안부 문제를 한국이 용서한다고 하더라도 일본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하면서 저질렀던 범행에 대해 인정을 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한편, 소녀상 방문을 끝으로 뜻깊은 방한 일정으로 마친 콤판은 이날 밤 미국 시카고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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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