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2일(목)

허리 '아작'날 수 있습니다...헬스 10년차 정형외과 의사가 뜯어말리는 '이 운동'

인사이트YouTube '슬기로운 운동생활'


운동 10년차 이상 전문의들, 허리에 치명적인 운동 '이것' 설명해 화제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운동 10년 차 이상 헬창 전문의들이 경고한 허리에 치명적인 운동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슬기로운 운동생활' 채널에 올라온 해당 전문의들의 경고 영상이 재조명됐다.


영상에는 파워 리프팅 등 운동 약 10년 이상의 경험이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 신쌤과 운동 공부만 10년 이상 해온 재활의학과 전문의 수쌤이 등장해 설명을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슬기로운 운동생활'


허리에 안좋은 운동은 바로 '스쿼트'...전단력이 치명적


이들은 설명에 앞서 논문 중에는 허리에 좋다는 운동 관련 자료는 많지만 무게를 들어서 하는 파워리프팅에 관련된 논문은 굉장히 적다고 소개했다.


이렇게 적은 논문들을 모으고 모아 자신들의 의견을 결합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진행했다.


이들이 경고한 운동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스쿼트다. 스쿼트가 허리에 안 좋은 이유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이들이 당부한 사항은 전단력이다.


인사이트YouTube '슬기로운 운동생활'


"전단력은 수직방향으로 가해지는 힘...우리 신체 전단력에 취약하게 설계돼"


전단력이란 사전적 의미로 어떤 축에 대해 수직 방향으로 가해지는 힘을 뜻한다. 이들은 실제 연구에서 30대의 허리 통증이나 허리 질환에 미치는 영향 중 가장 큰 것은 전단력이라고 경고했다.


무게를 들 때 척추에 가해지는 주된 힘은 척추 위아래로 작용하는 압박력이다. 압박력은 전단력에 비해 힘이 10배, 많게는 43배 이상까지 나타난다. 


하지만 전단력이 이런 압박력보다 더 위험한 이유는 우리 신체의 모든 조직이 축 방향으로 압박력에 잘 버티도록 설계돼 있지만 수직 방향으로 가해지는 전단력에는 취약하다는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슬기로운 운동생활'


그림으로 구현해 설명...정방향으로 바벨 들었을 시 '압박력'만, 스쿼트·데드리프트 시 전단력 생겨


스쿼트를 하는 것만으로도 전단력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시청자들을 위해 이들은 직접 그림까지 구현해 설명했다.


그림에서 나타나는 빨간색이 중력, 파란색이 압박력이다. 바벨을 정방향으로 들었을 때 신체에는 중력과 압박력만이 존재했다.


하지만 스쿼트나 데드리프트를 할 때 척추가 지면에서부터 기울어지며 힘이 압박력에서 벗어났다. 이 과정에서 척추에 대한 대각선 방향으로 노란색 힘이 작용했는데 이 노란색이 바로 전단력이다.


인사이트YouTube '슬기로운 운동생활'


각도가 커지면 커질수록 전단력도 커져...물건 집을 때 무릎 사용해야 하는 것도 이 같은 원리


즉 척추가 지면과 이루는 각도가 커지면 커질수록 이 전단력이 커지게 된다는 셈이다. 이들은 물건을 집을 때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무릎을 사용해 들어라는 당부도 이 같은 원리라고 했다.


이외에도 척추 중립의 필요성, 올바른 스쿼트 증량 방법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건강을 지키는 헬스법에 대해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게 욕심 버리기가 쉽지 않아서 (아쉽다)", "고퀄 영상 너무 좋다", "일반인들은 코어운동을 따로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슬기로운 운동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