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덕후 '오덕페이트' 현실 결혼 성공...베개 아닌 진짜 신부는 '이 사람'입니다

tvN '화성인 바이러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10년, tvN 예능 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오덕페이트' 근황이 알려졌다.

자신의 여자친구가 페이트임을 당당히 이야기하며 레전드를 썼던 오덕페이트는 근황도 레전드였다.

사람들은 도저히 상상하지 못했던 오덕페이트의 근황을 보고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tvN '화성인 바이러스'

오덕페이트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결혼했음"이라는 짧은 단어를 올렸다.

임팩트 강한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누리꾼들의 눈을 씻고 또 씻게 한 이 사진은 바로 '주민등록등본'이었다.

Twitter 'duckfe'

등본에는 오덕페이트의 본명 이진규 그리고 배우자의 이름이 기재돼 있다.

등본에 따르면 이진규는 1990년생으로 만 32세다. 아내는 무려 4살 연하, 1994년생이다. 올해 만 28세다.

트윗글이 올라온 뒤 약 두 시간 뒤 그는 "나 같은 퇴물이 결혼한 게 뭐 대수라고 여기저기 다 올라오냐"라며 "그리고 뒷자리 2다. 왜 계속 궁금해하는 애들이 많냐"라고 말했다.

tvN '화성인 바이러스'

그러면서 배우자의 주민번호가 '2'로 시작함을 증명하는 등본 사진을 다시 올렸다.

누리꾼들은 '탈덕'에 완전히 성공한 오덕페이트의 모습에 "믿을 수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또 2D 보다는 4D가 훨씬 좋으니, 행복하기 바란다고 반응했다.

한편 오덕페이트는 2010년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Metro

일본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의 주인공 페이트를 사랑한다며 당당히 말해 주목받았다.

페이트가 그려진 베개를 들고 나타나 "제 여자친구에요"라고 소개하고, 결혼식을 거행해(?) 충격을 줬다.

그의 모습은 국내뿐 아니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을 통해 영미권에도 전해졌다. 해외 누리꾼들은 이를 보고 "True love"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YouTube '춤추는변기자'

하지만 진짜로 페이트와 결혼한 건 아니었다.

2020년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실을 살아가는 건실한 청년의 모습을 새로 공개했다.

지난해 1월 포드의 링컨 MKZ와 벤츠 E 클래스 차를 인증하며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번에 결혼 소식을 알리며 '탈덕'에 종지부를 찍었다.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