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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브리핑하던 기상청 예보관의 마지막 말...시민들 마음 울렸다

기상청 예보관이 태풍 힌남노의 경로 브리핑을 마무리하며 한 말이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사진=기상청


기상청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하게 '태풍 경로' 브리핑 해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역대급 초강력'이라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맹렬한 기세로 한반도로 북상 중이다.


각 곳에서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 날씨를 전달하는 기상청은 특히 더 긴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상청은 긴장만 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브리핑을 진행하며 국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4일 기상청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서울 동작구 기상청 정책브리핑실에서 태풍 경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힌남노, 역대급 피해 입힌 태풍 루사·매미·메기·차바보다 위력 강해 


이 예보관은 먼저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 2004년 태풍 메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언급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당시의 피해 사항을 숫자로 일일이 열거하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전달했다. 힌남노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일깨워줬다.


이 예보관은 "이 숫자들 하나하나에 많은 사람의 슬픔과 회한이 담겨있다"라며 "힌남노는 정말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바람과 비가 예상되니 슬픔과 회한이 다시 찾아오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태풍 차바가 남긴 상처 / 뉴스1


그러면서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르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예보관의 말처럼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는 209명 사망, 37명 실종, 6만 3085명의 이재민, 5조 1479억의 재산피해를 냈다.


2003년 태풍 매미 때는 119명 사망, 12명 실종, 6만 1844명 이재민, 4조 2225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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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태풍 메기는 7명 사망, 4712명 이재민, 2500억 재산피해가 일어났으며 2016년 태풍 차바는 6명 사망, 6714명의 이재민, 2150억의 재산피해가 야기됐다.


힌남노는 이 네 개의 태풍보다 위력이 더 세다. 그 어느 때보다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장도 특별 당부..."경로가 의미 없을 정도로 너무 강력해"


유희동 기상청장도 직접 KBS에 출연해 국민들에게 안전과 주의를 당부했다.


인사이트유희동 기상청장 / 뉴스1


유 기상청장은 "경로가 의미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라며 "이번 태풍 같은 규모와 세기에 있어선 지금 태풍의 경로가 동쪽이냐, 서쪽이냐 하는 논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워낙 크고 강력한 태풍이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나 무조건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태풍이 지나가는, 길어야 12시간 동안은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모든 대비를 해달라"라며 "안전한 곳에 계시고 위험에 조금이라도 덜 노출이 되셨으면 좋겠다. 그 점은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힌남노는 오늘부터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6일 태풍이 근접할 때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초속 60m 이상의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됐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