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여학생 앞에서 멋있는 척"...주머니 손 넣고 무단횡단하던 남학생이 차에 뛰어들었다

한 남학생이 여학생 앞에서 '폼'을 잡는 듯한 모습이 차량 블랙박스 카메라에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TV'


좌회전 받고 정속주행하는 차량에 뛰어드는 남학생 포착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사람이라면 보통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멋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 한다.


그래서 자신을 가꾸고 꾸민다. 자연스러운 반응이고 현상이다.


하지만 일부는 이러한 마음이 엇나가기도 해 촌극을 빚는다. 심지어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특히 10대 남학생들이 이런 마음이 잘못 발현돼 객기를 부리는 경우도 있다. '진상'이라고 해도 무방한 객기 부리는 남학생이 차량 블랙박스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남학생의 모습은 150만 구독자를 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제보돼 주요 콘텐츠가 됐다. 지난달 31일 올라온 영상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로도 퍼져나가고 있다.


제보된 영상을 보면 차량은 좌회전 신호를 받고 출발한다.


YouTube '한문철TV'


사람들이 있는 만큼 차량은 속도를 조절하며 달린다. 그런데 좌측 대각선 방향에 한 남학생은 횡단보도 신호가 빨간불임에도 개의치 않고 건너는 모습이다.


심지이 그는 주머니에 손을 꽂아 넣은 채 걷는다. 마치 "될 대로 돼라", "차가 알아서 피해가라"는 신호를 보내는 듯하다.


블랙박스 차량은 속도를 줄인 채 천천히 좌회전을 하는데, 무단횡단하는 남학생은 갑자기 차량을 향해 몸을 던지는 제스처를 취한다.


인사이트차량은 분명 좌회전 신호를 받고 움직였다. / YouTube '한문철TV'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TV'


발로 차량의 움직임을 막은 것이다.


대체 왜?...누리꾼들은 "여학생 앞에서 폼 잡네" 반응


"대체 왜 이러는 걸까?"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장면이다. 그런데 그 해답은 곧바로 나온다.


남학생의 모습 뒤로 놀란 듯한 여학생의 모습이 등장한다. 같이 다니는 것으로 보아 남학생의 여자친구 혹은 썸녀·여사친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당황해하는 여학생 모습 / YouTube '한문철TV'


이를 두고 한문철 변호사는 "저 여자친구에게 재밌는 거 보여주려고 그랬을까"라며 "어렸을 때부터 이런 짓 하면 커서도 이렇게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도 크게 공분했다. "사고 유발이라니, 엇나가도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 "멋있어 보이고 싶어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Youtube '한문철TV'


민식이법 시행 뒤 차량 방해 움직임 늘어나...관련법 필요하다는 목소리 일어


한편 최근 골목 도로 곳곳에서는 차량에 무작정 뛰어드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민식이법'이 시행된 이후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교통흐름을 일부러 방해하고, 운전자를 위협하는 이들에 대한 처벌도 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