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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참전용사 유가족에 '추석 선물' 보내...文 정부 때 보내던 '이것' 뺐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을 맞이해 각계 원로와 인사에게 지역 특산물을 선물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는 '이것'이 달랐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취임 후 첫 명절을 맞이한 尹...文과 다른 추석 선물 구성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와 인사·참전용사 유가족 등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명절 선물을 구성하면서 문재인 정부 때와 차이점을 두었다. 


지난 1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호국영웅·유가족·사회적 배려계층·누리호 관계자' 등 약 1만 3천 명에게 추석선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이 전달한 추석 선물 세트 / 뉴스1


윤 대통령이 선물 박스에 지역 특산물을 가득 담아 보냈다. 국산 농산물의 소비 촉진과 지역 화합을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지역 특산물은 '매실(전남 순천)·오미자청(전북 장수)', '홍삼·양갱(경기 파주)', '볶음 서리태(강원 원주)', '맛밤(충남 공주)', '대추칩(경북 경산)' 등으로 구성됐다. 


충남 공주는 윤 대통령 부친의 고향이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걸 다른 어르신들에게도 권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정부''


지역 특산물과 카드를 선물...선물  세트에 직접 카드 써서 보내 


윤 대통령은 선물 세트에 카드도 써서 보냈다.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따뜻하게 보내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 카드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함께 썼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내외는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묵묵히 흘린 땀과 가슴에 품은 희망이 보름달처럼 환하게 우리 미래를 비출 것이다. 더 풍요롭고 넉넉한 내일을 위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담겠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명절 선물은 이전 정부 때도 하던 행사다. 지난 1월 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각계 원로와 인사에게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전달했다. 


인사이트문재인 정부때 줬던 선물 세트 / 청와대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이 보내던 선물과 구성을 조금 바꿨다. 결정적으로 '술'을 뺐다. 


호불호가 갈리고, 건강 때문에 금주를 하는 어르신들을 고려해 술을 빼고 그대신 꿀을 넣어 선물을 구성했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지역 특산물을 선물로 주는 것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이어져 


정부가 지역 특산물을 국민들에게 전하기 시작한 건 2003년 노무현 정부 때부터다. 지역 안배를 중요하게 생각한 노 전 대통령은 각 지역의 민속주를 골라 선물하곤 했다.


2003년 추석에는 복분자주, 2004년 설에는 국화주, 같은 해 추석에는 소곡주를 줬다. 다음 해 설과 추석에는 이강주(설)와 문배술(추석)을 줬다. 당시 청와대는 "호남과 영남 특산품을 합친 국민통합형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창신2동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80대 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추석 선물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