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스몰 주문받고 라지 만든 뒤 '4조각 뺀' 피자집 사장님이 과거 '항의 댓글'에 달았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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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스몰로 주문받은 피자를 라지로 착각해 양을 조율하기 위해 4조각을 빼고 보낸 피자집 사장이 논란이 된 가운데 과거 그가 남겼던 리뷰 댓글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조각 빼고 보낸 피자집의 다른 리뷰"라는 제목으로 사장 A씨의 긴 장문의 답글 2개가 담겼다.


앞서 A씨는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사연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한 이용자가 피자를 주문했지만 4조각이 빠져서 와 해당 피자 한 판의 사진을 공개하며 황당해했다.


해당 사연은 온라인상에 퍼지며 화제가 됐고 누리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날 수개월 전 사장이 남긴 답글이 또다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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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개월 전 A씨는 한 이용자로부터 포장 방문을 하겠다는 주문을 받았다. 


하지만 이용자는 아무리 둘러봐도 가게는 보이지 않았고 수어번의 전화 통화와 세 바퀴를 돈 끝에 간판과 가게 홀이 꺼져 있는 가게 A씨의 피자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용자는 겪었던 일을 설명하며 "다시는 찾아가지 않겠다"는 강경한 뜻을 담은 리뷰를 남겼다.


A씨는 몸도 아프고 혼자서 일하고 있느라 어쩔 수 없었다며 이용자 본인의 생각만 하지 말라는 입장을 취했다. 또 이 시기 설날이라 동네 주민 말고 다른 사람이 주문할 줄 몰랐다며 이용자를 두고 '이기주의'라고 비난했다.


또 자신이 일하고 있는 환경이 매우 힘들다며 앞으로 가까운 곳에서 사 먹고 남한테 피해 주지 말라는 말까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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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리뷰에서는 배달지와 다른 위치에 피자를 배달해 피자가 다 식었다는 불만 글이 담겼다.


A씨는 이용자에게 "너무나 죄송하다"면서도 "거짓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 (이용자 집층 추정)3층에서 밑으로 가져다 드시는 게 그리도 화날 일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용자의 위치가 부가세 빼면 한 시간의 노동 대가도 안 나온다며 "(피자를) 데워 드시면 좋다. 자신만의 이익과 생각만 하시지 말고 상대방도 어떤 상황인지 한 번 더 생각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답글을 달았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 해도 안 망하는 게 대단하다", "자존심 세고 고집 센 게 글에서 보인다", "댓글만 봐도 진짜 소름 끼친다" 등 A씨의 답변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