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이준석 "황제가 자신감 없으니까 경기 전 검투사 옆구리 칼로 찌른다"

인사이트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황제가 자신감이 없으니까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옆구리를 칼로 푹 찌르고 시작한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2일 MBN '판도라에 출연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하면 어떻겠나'란 진행자 질문에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빗대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결국 검투사가 대중의 인기를 받게 되고 그 인기를 잠재우기 위해 황제 본인이 직접 검투사와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라고 은유했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이어 "그런데 황제가 자신감이 없으니까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옆구리를 칼로 푹 찌르고 시작한다"라고 전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에 자신과 윤 대통령의 상황을 빗댄 것인데, 영화는 로마 장군 막시무스가 황제인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황제 자리에 오른 코모두스의 모함으로 검투사가 된 뒤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본인을 막시무스에 윤 대통령을 코모두스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진행자가 '그러면 무엇을 제시하면 되느냐'라고 질문하자 이 전 대표는 "윤핵관이 잘못한 것을 다 시인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그게 말이 되나. 감히 어떻게 대통령과 그 사람들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겠나. 정권의 핵심에 있는 분들이 자기들이 사고 친 걸 시인하고 이렇게 해도 안 되는 거다. 그거는 나라가 부러지는 일이다"라며 "그래서 기대도 안 하고 요구도 안 하고 제안도 안 듣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