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로또 1등 되면 일 당장 때려쳐야지"
매주 로또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하는 생각이다. 당장에라도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는 한다.
하지만 주·야간 교대 근무를 하는 한 공장의 직원은 생각이 달랐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독하다", "책임감이 강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한 당첨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연을 전한 A씨에 따르면 이 당첨자는 2교대 근무로 돌아가는 공장에 다닌다. A씨 역시 해당 공장의 직원이다.
그에 따르면 공장은 주간 2주, 야간 2주로 근무가 순환이 된다. 당첨자는 2주간의 야간 근무를 끝내고, 2주간의 주간 근무를 앞두고 로또 1등에 당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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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근무를 하지 않고 퇴사 절차를 밟을 법도 하지만 그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2주간의 근무를 모두 마쳤다고 한다.
무려 2주 동안 당첨금도 수령하지 않은 채 공장 근무에 최선을 다한 것. A씨는 "그 직원은 2주 동안 평소처럼 정상 근무를 한 뒤 야간으로 근무조가 바뀌기 전 퇴사했다"라고 말했다.
상반기 성과급 지급을 앞둔 시기였다고 해도 2주간의 풀근무를 한 것은 독한 사람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다수 누리꾼은 "근무 조가 다 짜여진 상황에서 퇴사하면 다른 직원들이 피해를 볼까봐 책임감을 갖고 근무한 듯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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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로또 당첨 용지 잃어버릴까봐 마음 편히 못 있을 텐데 진짜 독하다 독해"라고 반응하면서 "자기 일에 대한 책임감을 보니 돈 날릴 거 같지는 않다"라고 반응해 공감을 얻었다.
위 사연은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사연이다.
로또에 당첨되면 교대 근무·프로젝트·인수인계 등에 대한 고려보다는 그저 '퇴사' 먼저 하려는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반응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