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극대노'하게 만든 한국의 중국집 이름 '삼대장'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국의 중국집 이름 삼대장이 중국인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의 한 중식당 이름인 '짱깨집'을 보고 분노한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목을 끌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틱톡 등의 채널에서 한국의 '짱개집' 중국집 간판이 중국인을 비하한다고 비판했다. '짱개'란 중국 음식점이나 중국 음식 자체를 지칭하는 말로도 쓰이는데, 이를 알지 못해 일어난 해프닝이다.

이외에도 중국인들을 '극대노'하게 한 한국 중국집 간판으로는 '시진핑'과 '천안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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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은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으로, 그는 공산주의 체제 아래 절대 권력을 소유하고 있다. 때문에 몇몇 중국인들은 중국집 이름으로 시진핑을 사용하는 것이 모욕적이란 반응을 보인다.

천안문의 경우 한국에서는 중국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히기에 중국집 이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천안문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철저히 침묵하고 있는 등 천안문이란 키워드 자체에 민감하다. 실제 천안문 민주화 시위 28주년에 앞서 '천안문'이 온라인 금지어로 지정되기도 했었다.

이들은 자국에서 민감한 단어를 한국 중국집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이 껄끄러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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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내 중국집들은 듣기에 익숙하고 중국을 대표할 만한 것으로 작명한 것일 뿐, 어떤 악의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전국 곳곳에서는 '짱개집, 시진핑, 천안문'이란 이름을 가진 중국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2020년 서울시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7~2017년 서울 소재 음식점 중 한식집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치킨 전문점, 중식이 이었다. 중식집은 총 4770개로, 전체 5.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