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힘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서 19%로 1위...'당심'은 나경원이 28%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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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가운데 국민의힘의 차기 당 대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는데 당심과 민심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 17일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승민 전 의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19%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13.9%), 안철수 의원(13.7%), 나경원 전 의원(12.3%), 김기현 의원(3.9%), 권성동 원내대표(1.0%)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국민 여론조사에서 선호도 3위에 올랐던 나경원 전 의원이 28.2%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나 의원의 뒤를 이어 안철수(20.9%), 이준석(16.2%), 유승민(8.8%), 김기현(6.7%), 권성동(2.5%) 순이었다.

국민 여론조사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한 유승민 전 의원은 당내 지지층 내에서는 4위로 밀렸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선 '당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1~2개월 안에 해야 한다'는 응답이 42.7%를 기록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선호한 '정기국회 이후 연말'은 24%였고,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의 출마가 가능한 '내년 1월 이후'는 22.4%로 집계됐다. 

오는 28일 전당대회를 여는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과 전체 응답자의 결과가 일치했다. 

이재명 의원은 전체 응답자 대상 조사에서 43.6%를 기록하며 19.6%를 기록한 박용진 의원을 앞섰다. 이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82.7%를 기록했다. 박 의원은 5.5%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5%, 민주당 29.7%, 정의당 3%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혼합 전화면접조사(무선 86%, 유선 14%)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