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쏟아진 폭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당근마켓에 침수된 람보르기니 차량을 판다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1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침수된 람보르기니 차량 판매글의 캡처 사진이 공유됐다.
판매자 A씨는 "장마철에 서울 갔다가 침수됐다"며 "실내는 깨끗하고 시동은 안 켜지지만 에어컨이랑 노래, 전조등, 후미등 다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견인해서 집 주차장이나 마당에 장식용으로 쓰실 분 가져가라"고 덧붙였다. A씨가 제시한 가격은 10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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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촬영용 소품 같은 걸로 괜찮겠다", "이건 진짜 혹하는데" 등의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A씨의 매너온도가 '0도'인 점에 주목하며 해당 글이 '주작'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들은 "매너온도 0도인 거 보면 게시자가 어그로꾼인 것 같다", "부품차로만 나와도 100 이상 나오는 걸 아는데 저퀄 어그로", "자기 차도 아니고 사진 어디서 퍼 온 걸로 저러는 듯", "침수로 피해 본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걸로 장난치는 건 선 넘은 것 아니냐"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당근마켓의 '매너온도'는 이용자가 받은 매너 평가와 거래 후기, 제재를 종합해 계산된다.
칭찬 매너 평가나 긍정적인 거래 후기를 받으면 온도가 올라가는 반면 비매너 평가나 부정적인 거래 후기, 제재를 받으면 온도가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