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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기부액 1천억 돌파

축구선수 박지성 등이 가입돼 있는 국내 개인 고액 기부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의 누적 기부액이 1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via (좌) 연합뉴스, (우) 빈폴 

 

축구선수 박지성, 미쓰에이 수지, 소녀시대 윤아 등이 가입돼 있는 개인 고액 기부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의 누적 기부액이 천억원을 돌파했다.  

 

2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누적 기부액이 지난 20일 천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억원 이상 기부한 개인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7년 12월에 설립한 모임이다. 

 

처음에는 '1억원 이상을 쾌척할 개인 기부자가 몇이나 되겠나'하는 의구심과 함께 출범했지만 가입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결국 8년 만에 누적 기부액 천억을 돌파한 것. 

 

 

회원 가운데는 홍명보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 박지성 선수 등 스포츠 스타들과 미쓰에이 수지, 소녀시대 윤아, 배우 안재욱, 박해진, 김보성 등 방송인들도 있다.  

 

회원 구성 비율로는 기업인이 47%로 가장 많았고, 익명 기부자는 13%로 전문직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자영업자(5%), 법인·단체 임원(4%), 공무원(2%), 스포츠·방송·연예인(2%)이 뒤를 이었다. 

 

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한 익명의 재일교포가 '홀몸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29억 원을 쾌척해 최고액 기부자가 됐고 그 밖에도 매달 특정액을 기부하는 '월급형' 기부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너 소사이어티 측은 "처음 예상보다 고액 기부를 희망한 개인이 많았고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왔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노블리스 오블리주 문화가 자리 잡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