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도 다른데 개인 이익 포기하고 '완전체'로 꾸준히 뭉치는 아이돌 6팀

Facebook 'girlsgeneration'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아이돌 그룹에는 일명 '마의 7년' 징크스가 있다.

소속사와의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인 7년 차가 되고 나면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져 그룹이 결국 해체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의 7년 징크스를 무사히 넘기고 그룹을 유지하며 남다른 우정을 뽐내는 아이돌 스타도 있다. 심지어 이들 중에는 소속사가 달라졌어도 팀을 유지하며 꾸준히 활동하는 그룹도 있다. 

개인적인 활동과 이익을 위해 해체하기보다는 조금씩 양보하며 팀을 여전히 유지 중인 그룹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1. 소녀시대

Youtube 'SMTOWN'

2007년에 데뷔한 소녀시대는 지난 8월 5일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정규 7집 앨범 '포에버 원'(FOREVER 1)을 발매하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배우로 활동 중인 수영, 서현가 다른 소속사로 갔지만, 이들은 한데 뭉쳐 걸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들은 컴백 후 JTBC '아는 형님', 유튜브 웹예능 '문명특급'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완전체로 출연해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2. 투피엠(2PM)

Youtube 'JYP Entertainment'

2015년 발매한 '우리집'이 지난 2020년 '역주행'하면서 대중들은 투피엠의 완전체 컴백을 손꼽아 기다렸다.

옥택연과 황찬성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났지만 2PM은 2021년 정규 7집 앨범 '머스트'(MUST)를 발매해 완전체로 활동했다.

이들은 절도 있는 군무와 훌륭한 무대 매너를 보여주며 2세대 아이돌의 저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3. 투애니원(2NE1)

Youtube 'CL Official Channel'

지난 2009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투애니원은 현재 전부 다른 소속사에 몸담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개최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 완전체로 참석해 열띤 공연을 펼쳤다.

6년 4개월 만에 뭉쳐 완벽한 무대를 펼친 투애니원에게 전 세계 대중들이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팀과 멤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2NE1은 꾸준히 '재결합'을 논의하며 팀 활동을 재개할 것을 예고했다.

4. 카라(KARA)

Instagram 'kkangjji_'

카라는 지난 6월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한승연, 박규리, 허영지는 물론 탈퇴한 강지영, 니콜까지 뭉쳐 단체 사진을 찍었다.

DSP미디어에 여전히 속해있는 박규리, 허영지를 제외한 멤버들의 소속사가 전부 다르지만 한데 모여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지난 7월 니콜은 새 싱글 앨범 '유에프오'(YOU.F.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카라의 완전체 컴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언급해 많은 팬들을 기쁘게 했다.

5. 갓세븐(GOT7)

Twitter 'GOT7Official'

지난해 1월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갓세븐은 멤버 전원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다른 소속사로 이적했다.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져 갓세븐이 해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이들은 지난 5월 미니 앨범 '갓세븐'(GOT7)으로 컴백했다.

갓세븐은 지난 5월 21일부터 2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팬콘 '갓세븐 2022 팬콘 홈커밍 위드 아이 갓 세븐'(GOT7 2022 FANCON HOMECOMING with I GOT 7)을 진행하기도 했다.

6. 티아라(T-ARA)

딩고

티아라 역시 전원 MBK엔터테인먼트를 떠났지만 지난해 사비로 앨범 '리:티아라'(RE:T-ARA)를 만들며 멋지게 컴백했다.

심지어 당시엔 멤버 은정을 제외한 지연, 큐리, 효민은 소속사가 없는 상태였다.

이들은 소속사 없이 앨범을 제작했으며 스태프의 도움 없이 스타일링까지 직접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