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수해복구 봉사활동 '뒤풀이'하다 주민들과 다퉜다는 소식에 나경원이 밝힌 해명

인사이트뉴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나경원 전 국회의원 일행이 수해 복구 봉사활동 직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상인·주민들과 다툼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정치적 성향이 다른 만취한 분들의 막말, 욕설 등의 소란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1일 나 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동작구 사당동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했다.


민중의 소리는 이날 봉사 활동을 마친 후 나 전 의원 일행이 남성사계시장 골목 한 고깃집에서 뒤풀이를 하다 주변에 있던 주민 및 식당 관계자와 언성을 높이며 다퉜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나경원 페이스북


이날 나 전 의원은 "기사에 대해 아래와 같이 사실을 바로잡는다"라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나 전 의원은 "봉사활동을 마치고 5시 반부터 6시 반 정도까지 이른 저녁식사를 하면서 우리 지역 재난복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정부와 여당이 우리 지역 재난에 특별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실, 관계 부처 장관과 협의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사실상 확정된 사실 등을 언급하자 식당 안의 다른 손님들까지도 손뼉을 치며 격려해 주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던 중 창밖이 뭔가 소란스럽더니, 갑자기 만취한 남성이 뛰어들어오면서 나에게 소리를 지르며 막말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확인해 보니 민주당 지지 성향이 있는 서너 명이 우리가 식사를 하던 식당 건너편에서 술을 마시다가 소리를 지르며 나에 관한 심한 욕설을 하기 시작해 지나가던 목사님을 비롯한 몇몇 사람들에게 나무람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경찰 출동 배경에 대해서는 "저희 일행이 그 자리를 떠난 이후에도 만취한 성명불상 남성이 계속 소리를 지르면 소란을 피우고, 식당 주인 부인을 밀쳐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하기도 해 경찰이 두 번이나 출동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보도에서 한 상인은 "물난리가 났는데 (나 전 의원 일행의) 박수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다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른 상인 역시 "10분, 20분 그랬다면 참았다. 그런데 건배 외치고, 나경원 (연호) 하면서 시끄럽게 해 화가 나서 그랬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