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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때 반지하 돌며 '익사 위기' 주민 5명 목숨 구한 신림동 영웅 3인방

폭우로 인한 침수로 목숨을 잃을뻔한 주민 5명을 구출해낸 신림동 영웅 3명의 일화가 주목받았다.

인사이트

(왼쪽부터) 한백호씨, 유인철씨, 박병일씨 / 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폭우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신림동, 이곳에는 주민 5명의 목숨을 구한 숨은 영웅 5명이 있었다.


최근 JTBC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던 8일 서울 신림동에서 반지하를 돌며 창문을 깨고 주민 5명의 목숨을 구해낸 의인 3명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이날 저녁 신림동 일대에는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동네 곳곳 빌라의 지하주차장은 온통 빗물로 물에 잠겼고 반지하 또한 빗물이 스며들어오면서 안전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때 주변을 살피던 주민 한백호 씨와 박병일 씨의 두 귀에는 "살려 달라"는 위급한 목소리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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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달려가자 입구가 물로 가득 찬 반지하 하나가 나타났다. 창문 또한 방범창이 달려 있어 손을 쓰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중 박씨는 주민을 구해내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방법을 갈구하다 2층 집에서 망치를 찾아왔고, 그대로 방범창을 부숴 한씨와 함께 집 안에 갇혀있던 주민 3명을 구출해냈다.


구조된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멀리 있는 친척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사촌이 낫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들의 구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0분쯤 지나자 맞은편 오피스텔 반지하에서 주민 한 명이 갇혔다는 제보를 받아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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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시간 사이 주민 한 명이 반지하에 갇혔다는 소식을 들은 이들은 주변에 있던 주민 유인철 씨와 함께 화장실 창문으로 간신히 주민을 구해냈다.


그렇게 이들이 구출해낸 주민들의 수는 총 5명이다. 유씨는 "어떻게든 사람을 구해야 할 것 아닌가. 결국 나왔으니까 다행이다"며 겸손을 표했다.


당시 119가 못 받은 신고 전화는 4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전화가 빗발치자 상당수의 신고 전화가 대기로 넘어간 것이다. 이 가운데 나타난 이웃집 영웅들의 도움에 많은 이들이 감명을 표하고 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폭우로 인한 침수로 반지하 주택이 큰 피해를 입자 점차적으로 반지하 주택을 없애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기도 또한 반지하 거주자들이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보증금 지원, 일부 반지하 주택을 주민공동 이용시설로 전환하는 시범 사업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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