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전' 5주기 앞두고 전역 연기한 해병 3인방
지난 22일 해병대사령부는 연평부대의 포6중대에서 복무 중인 김성우·이원규(22)·설정호(21) 병장이 전역을 이틀 연기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병사 3명이 연평도 '포격 도발' 5주년을 앞두고 전역을 연기했다.
지난 22일 해병대사령부는 연평부대의 포6중대에서 복무 중인 김성우·이원규(22)·설정호(21) 병장이 전역을 이틀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기습 포격 도발 당일인 23일 전역 예정으로 오는 25일까지 설정된 대비태세 기간에 전우와 함께 있겠다며 전역을 미뤘다.
현재 연평부대는 포격 도발 5주년을 맞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통합상황조치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포격 도발 당시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연평부대 장병의 전투의지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원규 병장은 "5주년을 맞아 어느 때보다 엄중한 분위기 속에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역하기보다는 5년 전을 떠올리며 전투현장에서 전우들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해병대사령부의 한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 도발 5주년을 앞두고 연평부대 해병 3명의 전역 연기 건의를 승인하고 이들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전우애를 다른 해병들의 귀감이 되도록 전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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