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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출신 김가람, '학폭위' 서류 직접 공개하며 최초로 심경 고백

그룹 르세라핌 출신 김가람이 학폭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해명글을 남겼다.

인사이트하이브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그룹 르세라핌에서 탈퇴한 김가람이 탈퇴 이후 처음으로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11일 김가람은 지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김가람은 "안녕하세요 김가람 입니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습니다. 저는 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과거의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달려온 꿈이 깨질까 봐 솔직히 겁이 났던 건 사실이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김가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이 무서웠다며 솔직한 자신의 입장을 전하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김가람 지인 인스타그램


김가람은 "저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강제전학을 당한 적도 없습니다.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습니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습니다. 저는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학폭위 사건은 중1 3~5월 달에 A가 친구들 뒷담화와 다른 친구의 속옷 입은 모습이 찍힌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벌어지게 되었습니다"라며 "저는 피해 친구를 도와준다는 생각에 A에게 따지게 되었고 그러던 중 욕설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다수와 소수의 차이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A에게 따지는 행위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깊게 하지 못하였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김가람은 "그 시절 저에게는 친구 관계가 가장 중요했고 친구와의 시간들이 가장 즐거웠던 나이였습니다. 그 당시의 저의 방법은 잘못되었고 여러 실수와 서툰 행동은 있었지만 그때의 저를 미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김가람은 자신을 믿고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데뷔 후 2주간은 저에겐 꿈만 같은 순간이 되었지만 제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라고 전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사이트하이브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 주인인 김가람의 지인은 "당시 사안 개요 설명서 입니다. 가람이의 개인 sns 계정이 없기 때문에 제가 대신 올렸습니다"라고 적었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협의록 중 사안 개요 설명서 서류가 담겼다. 


이 서류에 따르면 김가람이 관련자 여학생 4명과 함께 인근 초등학교와 SNS 대화방에서 A씨에게 욕설과 협박을 했다고 적혀 있다. 결정사항 및 표결 내용에 따르면 김가람에 대해 출석인정 5호 특별교육 1일 6시간 조치, 김가람의 부모님에 대해서도 특별교육 5시간 조치가 내려졌다.


한편 김가람은 지난 5월 르세라핌으로 데뷔했지만 과거 학폭 의혹이 거세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두 달 만에 팀을 공식적으로 탈퇴, 하이브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