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승무원 외모 대신 '체력' 보고 뽑아야 한단 주장에 남자들이 한 일침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 유튜브 채널에서 강의실에 체중계가 있는 항공과의 일상을 전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해당 영상에는 강의실에 체중계가 있어 몸무게를 재는 여대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승무원들 보면 불편해 보인다. 사고도 사고지만 짐 들어준다거나 진상 승객 만났을 시 대처할 수 있는 운동이나 체력을 보는 게 더 맞는 거 아니냐"라는 비판 댓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승무원을 눈 요깃거리나 전시 정도로 생각하는 거 같아서 좀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글 하단에는 "승무원은 비행기 안전요원인데 구두 신고 풀메하고 체중관리하고 치마 입고 이러는 거 기괴하다", "인권의식, 안전의식 낮은 나라일수록 승무원이 젊고 예쁘다", "승무원이 언제부터 모델이었지", "저렇게 식단 조절한 여리여리한 언니들이 혹시 비행기 사고 났을 때 여러분을 탈출시켜야 하는 거다" 등의 동조 댓글이 달렸다.


인사이트유튜브 캡처


이 같은 댓글 상황은 캡처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한 남초 성향 사이트에서는 해당 댓글들을 보고, 안전을 생각한다면 여성이 아닌 전부 남성 직원을 뽑는 게 맞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비행기 사고를 걱정하는 건가, 경찰이나 소방 쪽을 더 걱정해야지", "그럼 뭐 하러 여자 뽑죠? 그냥 남자 뽑으면 되는데", "하나같이 여자들의 답글로 보여지는데요? 왜 그럴까요?", "그럼 남자만 뽑으면 되겠네. 안전요원을 왜 여자로 함? 그렇다고 제 몸 간수하기도 힘든 여자들 뽑을 수도 없고", "경찰 소방관 뽑을 때도 똑같은 소리 해라" 등의 일침을 가했다.


인사이트유튜브 캡처

 

일각에서는 "근데 이쁜 거보다 짐 잘 들어주고 친절하면 좋겠음", "나중에 남자로 대체되면 또 남녀 차별이라고 발광할 듯" 등의 의견도 존재했다.


한편 승무원은 비행기 객실에서 안전과 기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유럽과 영국은 총 승객 수에 관계없이 항공기 50석 당 최소 1명의 승무원을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항공안전법 시행규칙 제218조(승무원 등의 탑승 등) 1항 2호에 따르면, 장착된 좌석 20석 이상 50석 이하는 객실승무원 1명, 51석 이상 100석 이하는 2명, 101석 이상 150석 이하는 3명, 151석 이상 200석 이하는 4명, 그 이상은 5명에 좌석 수 50석을 추가할 때마다 1명씩 추가하도록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