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현자 / SNS갈무리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서울 및 수도권 전역에서 최대 40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린 가운데 이날 현장에서 기이한 모습을 나타내는 인물들이 나타나 화제가 됐다.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인물은 강남·서초지역에서 한 차량 위에 걸터 앉은 인물이다. 이날 강남·서초 지역 도로는 차들이 거의 다 잠길 정도로 침수됐다.
해당 인물 역시 폭우로 인해 차량 침수 피해를 받았는데 차 위에 올라 앉아 비가 멎기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앞 유리에 앉으며 여유로운 듯 스마트폰을 보는 형상이 '도를 깨우친 현자 같다'는 평이 많아 누리꾼들 사이에서 '서초동 현자'로 불렸다.
같은 날 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신림동 일대의 침수된 도로에서 수영을 하는 한 시민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시민은 빗물이 넘쳐흐르는 도로에서 마치 수영을 즐기는 듯 자유형 헤엄을 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신림동 펠프스'라고 별칭을 붙였다.
다만 몇몇 누리꾼들은 해당 높아진 수위에 감전 위험 여지도 있어 해당 시민의 행동이 다소 경박스럽다는 지적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서해5도에 100~300mm, 충청권과 경북 북부에 30~150mm, 전북 북부에 50~30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물이 차오른 서울 지역의 모습 / SNS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