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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쏟아지는 야외 테이블에서 꿋꿋이 술잔 기울인 어제자 서울 상남자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상황 속에서도 청년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술잔을 기울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빗속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두 남성이 포착됐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먼저 가는 놈이 술값 내기ㅋㅋㅋ"란 제목의 게시물이 소개됐다.


게시물에는 빗속에서 자리를 피하지 않은 채 술을 마시고 있는 두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비를 피할 파라솔 하나 없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내리는 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술잔을 기울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테이블에 차려진 술과 음식은 빗물로 엉망이 됐을 테지만 이들은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대화를 이어갔다.


게시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이 작성한 제목에 대해 '쏟아지는 비를 피하기 위해 먼저 일어나는 쪽이 술값을 계산하는 내기를 한 것은 아닌지'란 마음에 게시물 제목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두 청년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낭만은 죽지 않았다", "비 내리는 날 진정한 술자리의 모습을 보았다", "저런 게 나중에 다 추억이지", "둘이 찐친인가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80년 만에 최대 400mm에 이르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누수가 발생하고 산사태가 발생하며 도로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9일)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2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