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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돌멩이' 하나 주머니에 넣었다고 '감옥'서 15년 살 뻔한 관광객

여행 중 기념을 위해 길거리 돌멩이를 줍다가 큰일을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유적지에서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 돌멩이를 줍다가 큰일을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이라크 유적지에서 돌을 주운 관광객이 밀수 혐의로 수감됐다가 겨우 석방됐다.


최근 가디언 등 외신은 이라크를 여행하다 수감된 짐 피튼이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과거 이라크 법원에서 15년 형을 선고받았으며, 재심을 통해 가까스로 무죄 판결을 받고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국 출신의 은퇴한 지질학자인 짐 피튼이 낯선 땅 이라크에서 옥살이를 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


그는 지난 3월 이라크에서 지질학 및 고고학 여행을 하던 중 라크 에리두(Eridu) 유적지를 여행하며 총 12개의 돌과 도자기 조각을 수집했다.


돌과 도자기를 주웠다는 이유로 그는 유물 밀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고 만다.


이라크 사법기관은 그가 주운 돌과 조각이 200년 이상 된 고고학적 유물일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피튼은 불법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럼에도 유죄판결을 받고 구속되자, 피튼의 가족은 영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약 35만 명이 석방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동참하는 등 논란이 지속됐다.


결국 영국 영사관과 외무부의 노력 끝에 이라크 고등 법원은 판결을 뒤집고 피튼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피튼은 곧 석방돼 고향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현재 이라크에 있는 그는 고국으로 가기 전까지 인터뷰나 상황 설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