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유튜버 '개구릿대'가 여자인척하다 들통나자 올린 사과 영상

YouTube '개구릿대'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여성 메이플스토리 유튜버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개구릿대가 넷카마(여장남자)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 영상을 올렸다.

지난 2일 개구릿대는 기존 개구릿대에서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로 바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개구릿대는 "죄송하다. 제가 개구릿대이자 세다이(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다"며 "채널 이름을 바꾼 건 저의 자작극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상에 나오는 여자 목소리는 더빙하는 분이 따로 계셨다. 그저 비즈니스 관계일 뿐이었다"며 "메이플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분"이라고 밝혔다.

YouTube '개구릿대'

개구릿대는 "여러분을 속이고 기만하고 추억을 더럽혔다. 모두에게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어떤 비난도 달게 받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채널을 유지하고 바꾼 이유는 검마 이후 무자본으로 콘텐츠를 내기 어려웠고 하고 싶은 콘텐츠가 많았지만 여성으로 속여왔기에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더빙을 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제 목소리로 더빙을 해보고 싶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개구릿대는 건강상의 이유로 유튜브 활동을 그만둔다고 밝히며 채널 주인이 바뀐 듯 유튜브명이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로 바뀌었었다.

이후 1일 "17년 만에 메이플 복귀했습니다"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업로드되면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지만 같은 날 오후 커뮤니티에서 두 인물이 동일 인물이라는 주장이 퍼지며 넷카마 의혹을 사게 됐다.

YouTube '개구릿대'

두 인물의 메일 주소 인증 전화번호 숫자 일부가 동일하다는 것과 같은 네이버 계정을 사용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개구릿대는 의혹 하루 만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누리꾼들 대부분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즉각 인정하고 사과 영상을 업로드한 개구릿대를 두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로 바뀌었던 채널명은 3일 기준 개구릿대로 돌아왔다.

YouTube '개구릿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