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국에서는 '짱개'가 들어가는 중식당 간판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에선 지역을 불문하고 '짱개'란 명칭이 포함된 중식당 이름이 흔한 편인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이를 불편하게 생각한 모양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의 한 지역에 위치한 중식당 '짱개집' 간판을 보고 '극대노'한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이 올라왔다.
이들은 '짱개집'이라 적힌 간판을 보고 "부끄러운 줄 모른다", "뜻도 모르냐", "뭣도 아닌데 열받네", "남조선에 XX들 많네", "상식이란 없군", "저게 욕이란 걸 모르나. 한심하다"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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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몇몇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의 중국집에서 사용하는 '짱깨'란 용어를 두고 중국인을 비하하는 것이라 착각해서 벌어진 해프닝이다.
'짱개'란 중국인과 화교를 부르는 속어이기도 하지만, 중국 음식점이나 중국 음식 자체를 지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짜장면을 먹자'는 표현에서 '짜장면' 대신 사용하기도 하는 등, 한국에서는 중국인 비하보다는 중식을 가리키는 말로 자주 사용된다.
이 같은 중국인들의 댓글을 본 한국의 누리꾼들은 "자기들은 방송에서 빵즈라고 쓰면서", "중국인 비하하는 게 아니라 중국음식, 그중에서도 짜장면 칭하는 건데", "수십 년 전부터 짜장면 지칭하는 말로 더 많이 썼는데 중국인들 제 발 저리냐"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내에는 '짱깨 중화요리 전문점', '짱깨', "짱깨명가', '신짱깨집', '나도짱깨' 등 짱개가 들어간 중식당이 전국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