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진심인 '라이엇게임즈', 유저들 스킨 구입비로 6번째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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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으로 영국에 반출돼 있던 영국 왕실 유물 '보록'이 국내로 돌아왔다. 

27일 라이엇게임즈는 서울 중구 충무로 '한국의 집'에서 '환수 문화재 언론공개회' 행사를 열고 국외 소재 문화재인 '보록'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왕실 유물인 '보록'은 조선 왕실의 인장인 '어보'를 넣는 '보통'의 보관하는 외함이다. 당시 문화와 생활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문화재로 평가받는다. 

왕과 왕비를 위한 왕실 의례에 따라 제작된 만큼 조선 왕실을 역사성을 상징한다는 점도 높게 평가된다. 

사진=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유행으로 국외 소재 문화재 발굴 및 협의를 위한 인력 파견이 쉽지 않았지만 국외 문화재 환수 행보를 위해 매해 기금을 축적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유물 환수 과정에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및 문화재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내 환수 절차를 지원했다. 

라이엇게임즈의 국외 문화재 환수 지원은 이번이 6번째다. 

앞서 석가삼존도(2014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2018년), 척암선생문집 책판(2019년), 백자이동궁명사각호와 중화궁인(2019년) 등 5점의 국외 문화재 환수를 지원한 바 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약 10년 동안 장기적으로 국외 문화재 환수를 돕고 있는 민간 기업은 라이엇게임즈가 유일하다. 

이번에 환수된 보록은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전시를 통해 오는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라이엇 게임즈가 환수를 지원한 3종의 유물이 포함된다.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총괄은 "오늘날의 문화를 만드는 기업으로서 우리 문화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데 10년의 노력을 이어왔다"며 "항상 우리와 함께해주시는 플레이어 여러분께 또 한 번 우리의 자부심이 되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