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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입마개 안한 '맹견'과 마주쳤을 때 대비해 반드시 알아야할 3가지 '대처법'

최근 개물림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처하는 방법 3가지가 공개됐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울산 지역 내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맹견이 8세 아이를 물어 인명 사고의 위험까지 일어날 뻔한 가운데 맹견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반려동물행동교정 전문가 이웅종 연암대 교수는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을 통해 울산 8살 아이 개물림 사고와 관련 맹견을 만났을 때 대처법을 설명했다.


앞서 해당 개물림 사고는 11일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70대 노인이 목줄도 없이 키우던 개가 8살 남자아이를 습격해 목 부위를 물어 중상을 입게 만들었다.


지나가던 택배 기사의 도움으로 아이는 기적적으로 위기를 벗어났지만 해당 사고로 많은 이들이 맹견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에 이 교수는 맹견과 마주쳤을 때 3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1. 등을 보이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교수에 따르면 개 또한 약자와 강자를 구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개와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몸동작을 크게 하고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질러 위화감을 조성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절대 등을 보이면 안 된다는 점이다. 부피가 커진 형태로 개의 앞으로 조금씩 걸어나가면 개도 위기감을 느껴 도망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무섭다고 소리치거나 등을 보이고 넘어지는 등 이런 모습을 보이면 개들은 흥분해 더욱 달려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 손가락으로 깍지 끼고 목 보호한 채 그대로 쓰러지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맞설 용기가 나지 않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도 없다면 손가락 깍지를 끼고 목을 보호한 채 쓰러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이 과정에서 절대 소리를 지르면 안 된다.


개들은 한 번 물었을 때 대상이 가만히 있다면 본능적으로 물고 있다가 놓는 습성을 보인다. 혹여나 목을 보호하지 못할 시 손이나 발을 인위적으로 내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방법도 있다.


또 여러 마리의 개가 달려들었을 때 혼자 버티기 힘들다고 주변 나무나 벤치 등 잡는 경우도 더러 발생하는데 이 교수는 쓰러지더라도 매달려 쓰러지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집단 공격 시 개들의 물고 당기는 습성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3. 제 자리 가만히 서서 먼 산을 쳐다보거나 시선 마주치지 않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맹견과 대치했을 때 먼 산을 쳐다보는 등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적대감 혹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임의로 표시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개가 습격해 온다면 가지고 있는 물품을 이용해 시선을 분산 시켜야 한다.


예로 가방, 모자, 신발 등 소지하고 있는 물건 중 눈에 잘 띄는 것이 좋다. 개가 달려올 때 손에 쥔 물건들을 멀리 던지면 개는 날아가는 것을 쫓아 확인하려는 습성 때문에 안전거리를 넓힐 수 있다.


인사이트8세 아이를 문 사고견 / YouTube '채널A뉴스'


이외에도 맹견을 마주치기 전 귀나 꼬리의 생김새 등으로 기분을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 


개의 귀가 곧추서 있다면 평상시와 다름없지만 귀가 앞으로 나올 듯하면 '흥분 직전·공격성'을 띄는 모습이다. 반면 귀가 뒤로 달라붙어 있다면 불안하거나 겁에 질린 상태로 이해하면 된다. 


또 공격성을 띨 때면 꼬리가 수평으로 쭉 펴지거나 꼬리 끝에 털이 서기도 한다. 이 상태에서 가만히 있으면 사냥감을 찾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 자리를 얼른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8살 아이의 목을 문 사고견에 대한 안락사 절차가 현재 중단된 상태다. 경찰은 해당 사고견이 인명사고를 낼 우려가 크다고 보고 절차를 진행했지만 검찰이 입증자료를 요구하면서 보류됐다. 현행법상 물건으로 규정되는 동물(압수물)이 보관하기 위험한 것으로 볼 만한 간접 자료를 추가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