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방하는 여캠 BJ들로 가득 찬 부천역 길거리 모습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아프리카 성지'로 불릴 만큼 개인 방송 BJ들의 발걸음이 잦은 부천역에서 한 컷에만 BJ 7명이 담긴 기이한 장면이 연출됐다.

사진에 포착된 BJ들은 모두 춤을 추듯 역동적인 동작들을 취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부천역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이날 부천역에서 영상을 찍던 한 여성 BJ의 개인 방송 캡처 사진이 게재됐다.

이날 작성자는 "(카메라) 앵글에 보이는 비제이만 최소 7명 방송 중"이라며 수많은 비제이들로 가득 찬 부천역 일대를 소개했다.

부천역 번화가 / Naver 지도 '거리뷰'

부천역은 2020년대 초부터 아프리카TV BJ들이 활동하는 지역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중 지역명을 따 크루 활동을 하는 BJ들이 있을 만큼 이곳의 인기는 드높다.

이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곳은 부천역 로데오거리 쪽이다. 상가들 한가운데서 책을 쌓고 있는 조형물이 특징이다.

사진을 살펴보면 이곳에서 작성자가 설명한 대로 7명의 비제이가 저마다 카메라를 들고 활동하고 있다. 

특히 여성 BJ들은 치마나 멜빵바지를 입은 채 역동적인 동작을 취했고 비교적 구석에 있던 남자 BJ들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눴다. 

부천 북부역 광장 / 사진=인사이트

원래 이곳은 BJ들이 많이 나타난다고 입소문이 나 있지만 7명의 BJ가 따로따로 활동하는 모습이 한 장면에 잡힌 것은 꽤나 드물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부천역에 뭐 있는 건가", "부천역 가보니까 BJ 많긴 하더라", "부천역에 금이라도 묻어놨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부천역은 과거 1899년 소사역으로 출범해 1973년 소사읍이 부천시로 승격되면서 부천역으로 바뀌었다. 약 123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역이다.

북부역 광장이 다소 넓은 공간을 자랑하고 있어 BJ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만남의 장소로 이곳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