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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팁 과하다' 문구 기분 나빠 주문 취소했더니 야구방망이 들고 가게 찾아온 손님

햄버거를 주문한 손님은 "배달팁이 과하다"며 불만을 드러냈고, 가게는 '조롱당하는 느낌'이 들어 그의 주문을 취소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음식을 주문하며 손님이 가게에 "배달팁이 과하다"며 불평했다. 주문을 접수한 가게는 '조롱당하는 느낌'이 들어 해당 주문을 취소했다.


이후 가게와 손님 간 실랑이가 벌어졌고 화를 참지 못한 손님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가게에 찾아오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찾아왔다는 가게 주인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한 손님이 배달 앱(어플)을 통해 19,000원 상당의 햄버거를 주문했다. 여기에 배달팁은 5,800원이 책정돼 손님은 24,800원을 결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손님은 음식을 주문하면서도 비싼 배달비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가게 요청사항에 "배달 팁이 과하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맛에 자부심이 있는 것 같아 즐겁게 시키려다가도 배달비가 비싸 언짢은 느낌"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손님의 문구에 기분이 나빴던 A씨는 주문을 취소했다. 하지만 30분 후 같은 내역의 주문이 다시 접수됐고 요청사항엔 "ㅋㅋㅋㅋㅋ"이 기재됐다.


같은 곳에서 들어온 주문임을 알아챈 그는 조롱당하는 느낌이 들어 주문을 재차 취소했다. 그랬더니 손님은 가게에 곧장 전화를 걸어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손님은 A씨에게 "왜 취소했냐"고 물었고 A씨는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받아쳤다. 그렇게 언쟁을 이어가던 손님은 "가게로 찾아가겠다"고 말했고 가게는 "그러시라"고 답했다.


가게에 찾아오겠다는 손님은 한 시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다. 불안한 마음에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진술을 들은 경찰은 잠시 가게 옆에서 대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고 5분 뒤 택시 한 대가 가게 앞에 섰고, 야구방망이를 든 손님이 내렸다. 이를 본 경찰은 바로 그를 제지했고 A씨는 밖으로 나가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경찰이 남성을 데리고 갔다고 말하면서도 혹여나 그가 2차 가해를 할까 두려워했다. 말미에는 "경찰분들이 아니었으면 상황이 위험할 뻔했다"며 감사의 말을 남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님이 잘못했다"와 "가게의 대응이 과했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대립했다. 한편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