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공용 공간에 '수영장' 설치해 물바다 만든 동탄 아파트 무개념 부모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테슬라코리아클럽KTC'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아파트 단지 내 공용 공간에 멋대로 에어 바운스를 설치한 민폐 현장이 포착됐다.


에어 바운스를 설치한 부모들은 관리 사무소의 철거 요청도 무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네이버 카페 테슬라코리아클럽KTC에는 '아파트 공용 공간에 에어 바운스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한 입주민이 이날 1층 공용공간에 대형 에어바운스와 천막을 설치했다. 해당 놀이 기구에 물을 채운 뒤 자녀로 추정되는 아이들의 물놀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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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네이버 카페 '테슬라코리아클럽KTC'


그가 설치한 에어바운스는 최소 2세대의 창문을 가릴 정도로 큰 규모였다.  대여섯 명의 성인들은 에어바운스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노는 걸 흐뭇하게 지켜봤다. 


하지만 이들은 에어바운스를 설치할 때 사전 허가 조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입주민 포함 관리 사무소에서 에어바운스를 철거하라고 명령했지만 이들은 무시했다. 이들은 "6시까지 물놀이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테슬라코리아클럽KTC'


결국 이들은 저녁 7시가 돼서야 에어바운스를 철수했다.


주민들은 이들이 실컷 물놀이를 즐긴 이후 그대로 물을 버려두고 떠나 하수구가 막히고 공용 공간이 물바다가 됐다고 전했다.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설치한 주민은 입주민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발성 글에 "그만 좀 해라. 6시에 나도 접을 것"이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는데요. 


누리꾼들은 "민폐 끝판왕이네", "하수구 막힌 비용이랑 잔디 엉망으로 만든 거 다 청구해야 한다", "부모가 저 모양이라니 애들이 불쌍"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